LG에너지솔루션 상장 예심 승인..빠르면 1월 중 공모 청약

노자운 기자 2021. 11. 3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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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051910)의 배터리 부문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이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증권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빠르면 다음 달 초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내년 1월 중 상장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12월 초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희망 공모가 범위(밴드)를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은다.

LG에너지솔루션이 12월 초 증권신고서를 제출한다면 효력은 15일 후에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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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051910)의 배터리 부문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이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증권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빠르면 다음 달 초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내년 1월 중 상장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오창 배터리 공장 전경. /LG에너지솔루션 제공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 요건을 충족했다며 상장에 적격한 것으로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2월 설립된 2차 전지 업체다. LG화학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1~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3조4125억원을, 순이익이 8581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12월 초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희망 공모가 범위(밴드)를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은다. 한 IB 관계자는 “공모 금액이 워낙 큰 만큼, 회사에서는 기업공개(IPO) 시장 자금을 선점하는 편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며 “내년 IPO 시장에서 1호 상장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재 시장에서 평가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가치는 약 75조~80조원으로 알려졌다. 당초 IB 업계에서는 회사 몸값이 100조원에 달할 가능성까지 제기됐으나, 제너럴모터스(GM)사의 전기차 화재로 인한 리콜 충당금이 발생하며 기대치가 다소 낮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LG에너지솔루션이 12월 초 증권신고서를 제출한다면 효력은 15일 후에 발생한다. 효력 발생 시점부터 공모를 위한 기업설명회(IR)를 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IR은 12월 중순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IR은 2주 이상 소요될 가능성이 크다. 기업가치가 80조원이라는 가정 하에 전체의 20%를 공모주로 내놓는다면, 공모 금액은 약 16조원에 육박하게 된다. 공모금 규모가 큰 만큼 IR 기간도 오래 걸린다는 것이 증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IR이 순탄하게 완료된다면, 1월 중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청약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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