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택배도 1위".. UPS·페덱스 추월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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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의 물류 사업 부문이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UPS, 페덱스, 미 우체국(USPS)을 제치고 미 최대 택배업체로 올라설 전망이다.
아마존 월드와이드 컨슈머사업부문 최고경영자(CEO)인 데이브 클라크는 11월 29일(현지시간) 자사의 물류 사업부문이 늦어도 내년 초에는 미 택배사업자 가운데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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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업계 수위 자리를 지켜온 UPS, 페덱스를 제치고 택배 1위 업체로 올라설 것이란 선언이다. 아마존은 2013년 물류대란을 겪은 뒤 자체 물류망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 부문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왔다.
당시 아마존 택배물품이 소비자들에게 배달되지 못하고 물류센터에 쌓여 아마존은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이후 아마존은 미국 주요 거점에 공항과 물류센터를 만들어 왔고, 소비자들에게 최종적으로 주문 물품을 배달해주는 택배업체들도 끌어들여 아마존 물품만 배달토록 했다. 이런 업체만 수천곳에 이른다. 또 자체 항공기, 트럭, 선박들도 운용하고 있다.
아마존 산하 해운사업 부문은 특히 고속성장을 하고 있다. 이미 2019년 기준으로 미 4위 해운선사로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뱅크오보아메리카(BoA)에 따르면 아마존은 2019년 자체 택배 물량의 58%를 산하 해운사업 부문을 통해 운반했다. 디지털커머스360에 따르면 이는 미 4위 수준에 이르는 규모다. 그 규모는 더 커졌다. 올 8월 아마존 택배물량 가운데 자체 해운 사업부문을 통해 운반된 물량은 66%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쉽매트릭스에 따르면 7월 한달 동안에만 4억1500만개 배달물품을 자체적으로 소화했다. 4~6월 월평균 3억8900만개에 비해 늘었다. 아마존의 자체 물류망은 공급망 차질로 물류에 심각한 병목현상이 일어난 올 연말 쇼핑시즌에 더 큰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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