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코로나 118명..단계적 일상회복 2단계 한달 연기(종합)

경남CBS 이형탁 기자 2021. 11. 3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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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양산·거제·김해 집단감염 이어져
도내 누적 확진자 1만 5075명
경남도, 정부의 특별방역대책 추진에 따라 방역수칙 강화
영화관 취식 중단, 감염취약시설 접촉 면회 금지 등
코로나 백신 접종. 박종민 기자

경남은 30일 오후 5시 기준으로 9개 시군에서 11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날 오후 5시 이후 창원 53명, 양산 22명, 김해 16명, 거제 10명, 통영 7명, 진주와 산청 각 4명, 사천과 하동 각 1명이다.

이들의 감염경로는 도내 확진자 접촉 32명, 감염경로 조사중 22명, 타지역 확진자 접촉 2명, 수도권 관련 3명, 창원소재 보육·교육시설 관련 3명, 창원소재 의료기관Ⅲ 관련 36명, 김해소재 어린이집(2) 관련 3명, 김해소재 외국인 아동돌봄시설 관련 1명, 김해소재 목욕탕 관련 3명, 거재소재 학교 관련 7명, 양산소재 학교 관련 4명, 양산소재 사업장 관련 1명, 해외입국 1명으로 분류됐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1만 5075명(입원환자 899명, 퇴원 1만 4124명, 사망 52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경남도는 정부의 특별방역대책 추진에 따라 방역수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강화되는 주요 방역수칙으로는 영화관에서의 취식이 내일(12월 1일)부터 중단된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의 감염취약시설 접촉 면회는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금지된다. 경로당, 노인복지관등 노인여가복지시설의 경우 추가접종완료자만 시설이용이 가능하다.

최근 1주간 도내 코로나19 발생 현황을 보면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총 확진자 수는 567명으로 전주 대비 79명이 증가했다.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81명이다. 주요 지역별 확진자 발생 수는 창원 180명(31.7%), 양산 121명(21.3%), 김해 97명(17.1%), 거제 35명(6.2%), 함안 29명(5.1%), 고성 28명(4.9%)순이다.

확진자 한 명이 주위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감염재생산지수는 전주 대비 0.13 증가해 1.17을 기록했다. 무증상 감염자수 비율은 35.3%로 2.9%p 증가했고, 가족간 전파 감염자수 비율은 31.9%로 0.1%p 증가했다.

경남도 권양근 복지보건국장. 경남도 유튜브 캡처

감염경로 조사자 수 비율은 1.5%p 증가한 20.8%다. 격리 중 확진자수 비율은 14.3%로 4.3%p 감소했다. 추정 감염경로는 확진자 접촉이 46.9%로 가장 많았고, 집단감염 비율 31.4%, 감염경로 조사중 20.8%이다.

감염경로 조사자수 비율이 3주 연속 상승했고, 격리중 확진자 수 비율은 4주 연속 감소 중이다. 이는 도내 소규모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이어지면서 특정할 수 없는 장소에서 언제든지 감염이 발생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최근 연령별 확진자와 위중증환자의 비율을 살펴보면, 접종받지 않은 12~17세 소아청소년과 기본접종 후 접종효과가 감소한 고령층에서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다. 이에 경남도는 보다 안전한 일상회복을 위해 소아청소년과 미접종자의 기본접종과 고령층 등 고위험군의 추가접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감염취약시설인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대해서는 의료기관 자체접종과 보건소 방문접종 신속대응팀을 전 시군에 40개팀 209명을 구성해 이달 말까지 추가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그리고 12월까지 6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집중 추가접종기간을 운영해 연내 추가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다.

고령층의 온라인 접근성이 어려움을 감안해 사전예약 없이도 의료기관 방문 시 접종이 가능하며 기존 사전예약 방식도 유지해 주민센터, 이·통반장 등을 통한 예약지원을 계속 진행한다. 18세 이상 전 국민 대상 추가접종이 확대돼 다음달 2일부터 사전예약을 통해 12월 4일부터 접종이 가능하고, 잔여백신으로는 12월 2일부터 당일 접종도 가능하다.

경남도 권양근 복지보건국장은 "단계적 일상회복의 길을 시작한 지 4주가 지났지만 감염상황이 급격히 악화돼 일상회복 2차 개편은 4주간 유보됐다"며 "추가접종과 같은 기본적인 방역수칙과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경남CBS 이형탁 기자 ta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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