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공포' 코스피 연중 최저치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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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이 국내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로 코스피가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30일 코스피는 2.42%(70.31) 급락한 2839.01로 장을 마쳐 지난해 12월29일(2820.51)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증시의 반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10시께 울산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발생한 유럽 입국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하락 반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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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심리 위축되며 코스피 2.42% 급락한 2839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이 국내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로 코스피가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30일 코스피는 2.42%(70.31) 급락한 2839.01로 장을 마쳐 지난해 12월29일(2820.51)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하락폭은 지난 2월26일(-2.8%) 이래 가장 컸다. 미국 증시의 반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10시께 울산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발생한 유럽 입국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하락 반전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신규확진 판정을 받은 5명 중 2명이 28일과 29일 네덜란드와 독일에서 각각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후 들어 일본에서도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적이지 않아 새 백신이 필요할 것이라는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의 발언도 악재로 더해졌다.
장 초반 주식을 사들이던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섰고 국내 기관은 6366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 등락폭은 120.2(4.13%)로 커져 투자심리 불안을 드러냈다. 의료정밀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2.69%(26.71) 떨어진 965.63으로 마감했다. 한국 증시가 급락세로 돌아서면서 상승세를 보이던 아시아 증시도 흔들렸다. 일본 증시(-1.63%)가 하락 반전했고 홍콩 증시는 하락폭을 키웠다. 미국 증시 선물도 하락세다.
반면 원화는 글로벌 달러가 약세로 반전한 영향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외환시장에서 5.1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1187.9원으로 장을 마쳤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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