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무지 빼주세요"..배민, 기본반찬 선택 기능 도입키로

CBS노컷뉴스 차민지 기자 2021. 11. 3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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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음식을 주문할 때 기본반찬을 주지 말것을 요청하는 기능이 이르면 연내에 배달 앱에 등장한다.

협약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은 앞으로 앱 내에 소비자가 기본반찬을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한다.

배달의민족 측은 "기본반찬 선택 기능이 추가되면 1회용품 및 음식물 쓰레기 감량에 상당한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배달의민족은 이번 '기본반찬 안 받기' 기능 도입에 앞서 사장님과 고객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 및 시범운영 형식의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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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제공

배달 음식을 주문할 때 기본반찬을 주지 말것을 요청하는 기능이 이르면 연내에 배달 앱에 등장한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환경부, 사단법인 자원순환사회연대와 '음식배달 1회용품 및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은 앞으로 앱 내에 소비자가 기본반찬을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한다.

그간 김치, 깍두기 같은 기본반찬은 배달음식과 함께 제공돼 왔지만 그대로 남는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는 물론 포장 쓰레기의 양도 늘어나는 문제가 있었다.

배달의민족 측은 "기본반찬 선택 기능이 추가되면 1회용품 및 음식물 쓰레기 감량에 상당한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협약문에는 이와 함께 일회용 포장, 배달용기의 경량화 노력 및 사용확산, 1회용품 사용문화 개선을 위한 친환경 캠페인 추진 등의 내용도 담겼다.

배달의민족은 이번 '기본반찬 안 받기' 기능 도입에 앞서 사장님과 고객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 및 시범운영 형식의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 7월 배민아카데미는 사장님을 대상으로 친환경 집중교육 '그린클래스'를 3주간 진행했다. 지난 9월엔 고객 대상으로 '먹지 않는 기본반찬 안 받기' 이벤트를 진행해 약 1만 8천여 건의 고객 참여를 끌어냈다.

기본반찬 안 받기 캠페인에 참여한 이지예 사장님(서울 노원, 덮밥집)은 "'기본반찬 안 받기' 기능 도입 후 플라스틱 용기와 (반찬) 재료를 30% 줄일 수 있었다"며 "강요가 아닌 선택이라 좋았다는 고객들의 반응이 많았다"고 말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김태환 사장님(제주, 퓨전일식)은 "많은 고객이 환경을 생각하는 가게라며 좋은 평가를 해주셨다"며 "고객과 사장님이 함께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우아한형제들 김범준 대표는 "이번 앱 내 기능 도입을 통해 불필요한 1회 용기 사용과 음식물 쓰레기 발생을 줄여 환경을 보호하고, 결과적으로 식당 경영에도 도움이 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달의민족은 지난 2019년 4월 업계 최초로 '일회용 수저, 포크 안 받기' 기능을 앱 내에 도입한 바 있다.

CBS노컷뉴스 차민지 기자 chach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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