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 CEO에서 물러나.. "비트코인에 주력"

이지민 2021. 11. 3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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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의 잭 도시 공동 창업자가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다.

29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도시 CEO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사임 소식을 밝히며 "회사는 이제 창업자의 부재에 준비가 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도시는 2006년 트위터 설립 당시 초대 CEO를 맡았고, 2008년 사내 권력 다툼에 밀려 직을 내려놨다가 2015년 CEO로 다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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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다시 CEO직 내려놔
"가상화폐 서비스 강화 전망"
후임엔 37세 아그라왈 현 CTO
잭 도시(오른쪽) 트위터 최고경영자(CEO)와 후임인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최고기술책임자(CTO). AFP연합뉴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의 잭 도시 공동 창업자가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다.

29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도시 CEO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사임 소식을 밝히며 “회사는 이제 창업자의 부재에 준비가 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도시는 2006년 트위터 설립 당시 초대 CEO를 맡았고, 2008년 사내 권력 다툼에 밀려 직을 내려놨다가 2015년 CEO로 다시 복귀했다. 6년 만에 다시 CEO에서 물러나는 그는 내년까지 이사직 임기는 채울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도시가 트위터를 떠난 뒤 자신이 창업한 스퀘어에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서비스에 주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시는 결제 서비스 업체 스퀘어를 2009년 설립해 CEO직을 역임하고 있다. 스퀘어는 이달 가상화폐를 사고팔 수 있는 탈중앙화거래소(tbDEX)의 출범 계획을 공개했고, 지난달에는 비트코인 채굴 사업에 진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도시는 비트코인에 대한 열정도 자주 내비쳤다. 올해 6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비트코인 행사에서 그는 “내가 스퀘어나 트위터에서 일하지 않았다면, 비트코인 작업을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도시의 뒤를 이어 트위터를 이끌 인물은 파라그 아그라왈 현 트위터 최고기술책임자(CTO)다. 37세의 젊은 CEO가 될 예정인 아그라왈은 인도에서 태어나 인도 최고의 명문대인 인도공과대학을 졸업했다. 2011년 10월 트위터에 입사해 2017년 10월 CTO로 임명됐다.

아그라왈의 재임 중 가장 큰 업적으로는 ‘탈중앙화’ 프로젝트가 꼽힌다. 탈중앙화는 특정 기업이나 중개자 없이, 개별 사용자가 직접 데이터를 관리하면서 SNS를 이끌어가는 방식을 뜻한다. 도시가 트위터의 탈중앙화를 위해 2019년 ‘블루스카이’라는 독립 법인을 세웠는데 아그라왈은 초기에 이 플랫폼을 감독하는 역할을 했다. 이 때문에 아그라왈이 후임 CEO가 된 배경도 SNS 사업에서 가상화폐를 강화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그라왈은 트위터의 성장 둔화, 혐오 표현, 허위 정보 범람 등 산적한 과제를 떠안게 된다. 디지털 혐오 대응 센터의 임란 아흐메드 CEO는 “후임 CEO는 트위터가 세계를 바라보는 잘못된 시각을 심어주는 플랫폼으로 이용되는 것을 어떻게 막을지 생각해 내야 한다”고 밝혔다. 에스콰이어디지털의 질 윌슨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도시는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같은 경쟁 업체들과 대결을 멈췄지만, 아그라왈은 아마 싸움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아그라왈은 트위터의 이용자를 늘리고, 플랫폼을 전반적으로 수익화하는 데 적합한 인물”이라고 분석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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