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왜 고로에 굴 껍데기를 넣었나

우경희 기자 2021. 11. 3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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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탄소 그린뉴딜을 중점 추진 중인 포스코가 2021 기업시민 포스코 컬처데이를 개최하고 소결공정 굴껍데기 활용 등 5개 기업시민 우수사례에 최고상을 수여했다.

이날 포스코는 지난해 발간한 기업시민 경영이념 개념서 '기업시민 , 미래 경영을 그리다'의 후속으로 실천서 '기업시민, 미래경영의 길이 되다'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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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최근 소결공정에 굴과 조개껍데기인 패각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소결공정은 가루 형태 철광석을 고로에 투입하기 전에 주먹만한 소결광으로 만드는 과정. 소결광 형태를 잡는데 석회석이 쓰이는데 이걸 패각으로 대체한 것이다. 전남과 경남에 방치된 패각을 연 92만톤 사용해 연간 약 41만톤의 탄소를 줄일 수 있게 됐다.

탈탄소 그린뉴딜을 중점 추진 중인 포스코가 2021 기업시민 포스코 컬처데이를 개최하고 소결공정 굴껍데기 활용 등 5개 기업시민 우수사례에 최고상을 수여했다. 또 그간의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 성과를 정리하고 앞으로 나갈 방향도 공유했다.

포스코 컬처데이는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 올해는 '기업시민, 문화가 되다'를 주제로 온o오프라인 행사가 동시 진행됐다. 북콘서트, 기업시민 실천 우수사례 발표, 특별강연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400여 명의 MZ세대 직원들은 서울과 포항, 광양, 송도에서 가상세계인 메타버스를 통해 행사에 참여하고 실시간으로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날 포스코는 지난해 발간한 기업시민 경영이념 개념서 '기업시민 , 미래 경영을 그리다'의 후속으로 실천서 '기업시민, 미래경영의 길이 되다'를 공개했다.

이 책은 곽수근 서울대 명예교수, 유규창 한양대 교수, 송호근 포스텍 석좌교수, 문형구 고려대 명예교수 등 경영학 및 인문사회학 분야 석학 14명이 저자로 참여했다.

추천사를 쓴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은 "2019년 포스코를 방문해 처음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접했다"며 "이후 지난 2년간 포스코가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근간으로 이뤄낸 성과들은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 낼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시민 실천 우수사례를 그룹 임직원이 직접 발표하는 오디션 형태의 발표대회 'GEM 잇는 스토리'가 열렸다. 'GEM 잇는 스토리'는 이해관계자를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기업시민 경영이념(Go the Extra Mile)과 임직원의 실천사례(story)를 서로 잇는다(connect)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발표대회엔 △굴껍데기 재활용 뿐 아니라 △밀폐공간 유해 가스를 사전 감지하는 '스마트 세이프티 볼(Smart Safety Ball)' △수출물류 합적 플랫폼 △중국 스테인리스공장 스크랩 사용 비율을 90%까지 높인 '그린STS' 개발 및 국제 인증 획득 통한 판매 확대 △3D 시각화 안전 콘텐츠 활용으로 안전강화 등 총 5개 사례가 모두 최고상을 받았다.

포스코 사외이사인 유영숙 기후변화센터 이사장은 특강에서 "2018년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선언한 포스코는 다른 기업들보다 2~3년 앞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선도하고 있다"며 "탄소배출 없는 수소환원제철 상용화를 통해 대한민국 2050 탄소중립 달성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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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희 기자 cheer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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