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통합항공사 기업결합 '조건부승인' 가능성에 "숲을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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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KDB산업은행(이하 산은) 회장이 30일 공정거래위원회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심사와 관련해 '조건부 승인'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 대해 "회사의 미래 경쟁력을 훼손할 정도의 운수권 축소와 슬롯 축소는 (양대항공사) 통합 시너지 창출에 차질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30일 오후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연내 마무리 될 공정위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심사에서 '조건부 승인'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이처럼 밝히며 "코로나19(COVID-19)로 위기에 처한 일자리 보장과 국내 항공사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이번 (항공사) 통합과 관련한 적절한 (공정위의) 조치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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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KDB산업은행(이하 산은) 회장이 30일 공정거래위원회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심사와 관련해 '조건부 승인'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 대해 "회사의 미래 경쟁력을 훼손할 정도의 운수권 축소와 슬롯 축소는 (양대항공사) 통합 시너지 창출에 차질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 교각살우(矯角殺牛·결점이나 흠을 고치려다 수단이 지나쳐 도리어 일을 그르침)나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게 제 강력한 희망"이라고 했다.
이 회장은 30일 오후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연내 마무리 될 공정위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심사에서 '조건부 승인'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이처럼 밝히며 "코로나19(COVID-19)로 위기에 처한 일자리 보장과 국내 항공사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이번 (항공사) 통합과 관련한 적절한 (공정위의) 조치를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지금 전세계 항공산업은 국가 간 경쟁이 굉장히 치열하다"며 "공정위가 추구하는 소비자 복지 증진이 어디서 생설될지, 그 부분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공정위가 연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승인하더라도 조건부 승인에 무게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독과점 우려를 일정 정도 해소하기 위해 통합항공사의 운수권과 슬롯을 일부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항공사 노조 측에서 반발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운수권과 슬롯이 축소되면 유휴인력이 대거 발생해 인력 구조조정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다.
다만 이 회장은 항공사 통합 당시 밝혔던 대로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다고 다시 한번 못박았다. 그는 "아시아나 항공과 자회사의 고용유지는 투자합의서에 명시된 사항"이라며 "(향후 대한항공이) 고용유지 합의을 위반할 경우 산은은 투자합의서에 의거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활하게 합병이 완료되면 (노선) 중복부분의 단계적 정리와 경쟁력 제고, 수익성 제고를 통해 충분히 모든 인원을 흡수할 수 있다는 게 원래 계획이기에 다시 한번 빨리 합병이 완결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강력하게 피력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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