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붙은 커뮤니티 경쟁..오피스텔도 '실수요자 잡기' 나선다
아파트 못지 않은 주거상품으로 떠오른 오피스텔이 다양한 커뮤니티로 무장하며 한 번 더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이른바 '집콕' 시간이 늘어나면서 오피스텔의커뮤니티 경쟁도 한층 치열해진 분위기다. 커뮤니티 시설을 강화한 오피스텔도 늘고 있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이달 서울 동대문구에 공급된 '답십리역 지웰에스테이트' 오피스텔은 144실 모집에 5783건이 접수돼 평균 40.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사업장에는 차와 커피를 마시며 힐링할 수 있는 무인 카페와 운동 공간인 공용짐, 옥상정원 등의 커뮤니티 시설을 갖춰질 예정이다.
같은 달 경기도 오산시에 선보인 '세마역 롯데캐슬 트라움' 오피스텔도 546실 모집에 1만932건이 접수돼 평균 20.0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는데 단지 내 비즈니스센터와 수영장, 쿠킹스튜디오, VIP라운지, 북카페 등의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청약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오피스텔은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경기도 수원시 '광교 힐스테이트 레이크(2015년 9월 입주)' 전용 84㎡는 지난달 8억95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전년 동월(2020년 10월) 같은 평형의 6억6000만원 거래가보다 약 2억3000만원 오른 수치다. 이 단지에는 피트니스 센터·GX룸을 비롯해 골프연습장, 북카페, 탁구장, 멀티미팅룸 등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됐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규제가 집중된 아파트 대신 오피스텔을 선택하는 실수요자들이 늘면서 오피스텔이 단순 임대 상품을 넘어 삶의 질을 높이는 주거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면서 "단지 안에서 취미·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에 대한 수요자들의 니즈가 늘어난 만큼 건설사들도 이에 발맞춰 커뮤니티 영역을 넓혀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김태진 매경비즈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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