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한파에 고급화 열풍까지.. '거위털 침구' 인기몰이
연 평균 판매량 50% 이상 성장
고기능성 신제품 잇단 출시
매출 상승 주요동력 떠올라
■연 평균 50%이상 성장
11월30일 업계에 따르면 거위털을 사용한 구스다운 침구가 연 평균 50% 이상 증가 추세로 침구시장에서 인기몰이중이다. 고가 제품임에도 꾸준히 수요가 늘고 있어 업계의 효자아이템으로 등극했다는 평가다. 웰크론 프리미엄 침구 브랜드 세사의 10월 구스침구 판매금액은 전월 대비 235%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0년 9~10월에도 판매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6.9% 상승했다.
이브자리 역시 구스 침구 판매량이 지난 2015년 이후 연평균 56%씩 꾸준히 상승 중이다. 지난해 판매량은 2015년 대비 5배 가량 급증했다.
거위 솜털인 구스다운은 거위 한 마리 당 극소량만 채취가 가능해 고가 제품에만 사용 가능한 충전재로 꼽힌다. 구스다운 이불의 경우 통상 다운 80% 함량 이상을 좋은 제품으로 보며, 90% 함량 전후는 최상급 제품으로 취급된다.
구스가 국내 침구 시장에 진출한 초기인 2000년대 초반에는 '고급소재', '비싼이불'로 인식되며 대중화가 어려웠다. 당시 구스 침구는 '수입 이불', '호텔 이불'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고급 호텔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이후 2000년대 후반부터 직수입 채널이 늘어나고, 국내에서 반제품을 수입해 직접 구스를 주입하는 방식을 도입해 낮은 가격대의 구스 이불이 대거 등장하면서 판매량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조은자 이브자리 수면환경연구소 부소장은 "구스는 수분 흡발산성, 통기성, 경량성, 드레이프성 등이 우수한 자연에서 얻은 소재"라며 "소재의 특장점과 대중화 추세에 올겨울에도 더욱 많은 사람들이 구스 침구를 찾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고기능성 신제품 릴레이 출시
구스 침구가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호텔식 베딩' 트렌드가 자리 잡으면서 구스 침구의 대중화는 빨라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이른 한파에다가 코로나19 등으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집안 공간에 대한 투자가 늘고 있어 높은 판매고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웰크론 관계자는 "추위가 몰려온 10월부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며 "겨울용 구스침구는 보통 2~3월까지 판매세가 이어지는데 11월 들어 1~2주차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2배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판매량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웰크론의 기능성 침구 브랜드 세사리빙의 경우 올해 구스이불의 인기를 감안해 생산량을 지난해 보다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들은 최신기술을 적용한 신제품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세사리빙은 올해 신상품으로 폴란드산 구스 90% 함량의 '매치' 등 다양한 디자인의 고기능성 구스이불을 선보였다. 이불에 입체적인 공간을 만드는 3D 봉제 방식을 적용해 구스 충전재가 한쪽으로 쏠리는 현상을 방지하고 이불의 볼륨감과 복원력을 한층 높여주는 신기술을 적용했다.
특히 세사리빙은 모기업 웰크론이 개발한 '웰로쉬' 원단을 적용해 먼지 날림과 털 빠짐 등 구스이불의 단점을 보완했다. 고밀도 극세사 원단인 웰로쉬는 섬유 간 공극이 매우 촘촘하기 때문에 먼지 날림이나 솜털이 빠져 나오는 것을 최소화했다.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집먼지 진드기 서식도 막아준다. 이브자리는 모던, 엘레강스 등 스타일별 라인업을 갖춘 시그니처 구스 라인을 론칭한 바 있다. 아울러 300g에서 1000g 내외까지 구스 중량에 차이를 둔 시즌별 구스 제품을 다양하게 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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