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런 예산 확보 안 돼도 반드시 지원 늘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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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30일 서울형 온라인 교육플랫폼 서울런 이용자들과 만나 사업을 차질없이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오 시장은 이날 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서울런을 이용하는 대학생 멘토와 학생 멘티, 학부모에게서 이용 소감을 들었다.
이어진 현장 간담회에서 오 시장은 참석한 학부모와 멘토, 멘티에게 서울런을 접하게 된 계기와 아쉬운 점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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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문다영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30일 서울형 온라인 교육플랫폼 서울런 이용자들과 만나 사업을 차질없이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오 시장은 이날 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서울런을 이용하는 대학생 멘토와 학생 멘티, 학부모에게서 이용 소감을 들었다.
오 시장은 "서울런은 관심과 애정이 많은 프로그램인데 현장에서 멘토링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늘 궁금했다"며 "허심탄회하게 어떤 것을 더 해주면 좋을지 말해주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서울런에서 수학 과목 멘토링을 하는 멘토와 멘티를 화상으로 만나 학습 방법을 묻기도 했다.
이어진 현장 간담회에서 오 시장은 참석한 학부모와 멘토, 멘티에게 서울런을 접하게 된 계기와 아쉬운 점을 물었다.
한 학부모는 포털 사이트 광고를 통해 서울런을 알게 됐다고 답하면서 멘토링 시간이 짧은 것이 아쉽고, 강의와 더불어 교재도 지원해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그러자 오 시장은 "(교재비 지원에 대해) 해결해보려고 고민 중이다. 다음 학기에는 모종의 지원이 시작되지 않을까 한다"고 답했다.
참가자들은 대체로 서울런에 대해 만족한다는 평을 내놨다.
건국대 사범대학에 재학 중이라는 멘토 박병호씨는 "교사를 꿈꾸고 있는데 코로나19 상황이라 아이들 가르칠 상황이 흔치 않았다"며 "교육 불평등에 관심이 있었는데 교육격차 해소에 일조한다는 느낌에서 뿌듯하게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는 대학생 반태윤씨는 서울런이 중단될 우려가 없는지 묻기도 했다.
이에 오 시장은 "학생들에게 설명하기 좀 민망하다. 시의회에 공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명분과 이상론에 굉장히 비중을 두는 분들이 계신다"며 서울런 예산을 삭감하려는 서울시의회를 비판했다.
또 "혹시라도 만에 하나 예산확보가 되지 않더라도 내년에 상황이 변할 수 있다. 반드시 지원을 늘리는 방향으로 갈 것이다"며 "최악의 경우 공백기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지속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멘토링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간담회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서울런은 공교육과 사교육이라는 이분법을 넘어 현재 공교육 시스템에서 해결할 수 없는 계층 간 교육 격차를 바로잡기 위한 새로운 실험"이라며 "공교육은 옳고 사교육은 그르다는 이분법적 편견으로는 나날이 벌어지는 교육 격차를 해소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뒤처진 학생의 학습을 도울 수만 있다면 사교육 콘텐츠라도 '공적 플랫폼'에서 얼마든지 도입해야 한다"며 "시의회는 참여율이 저조하다는 이유만을 들어 반대한다"고 적었다.
오 시장은 "정치적 이해 때문에 우리 아이들에게서 더 좋은 교육을 받을 권리를 빼앗고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고 싶다는 꿈을 가로막아서는 안 된다"며 "서울시의 확고한 의지와 노력에 시의회도 동참해 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ze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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