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이 된 페라리..'220만원' 고가에도 조기품절

구교운 기자 2021. 11. 3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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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스포츠카 브랜드 페라리의 폐차 가죽을 재활용한 친환경 제품 '가방이 된 페라리'가 220만원이란 고가에도 조기 품절됐다.

모어댄은 지난 4월 '가방이 된 벤틀리 백팩'을 시작으로 재규어 백팩 등 프리미엄 친환경 제품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모어댄은 프리미엄 친환경 가방은 물론 지갑, 신발 등 프리미엄 제품의 종류를 더욱 늘려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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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모어댄 제품..폐차가죽 재활용·빗물세척 등 친환경
4월부터 벤틀리·재규어 등 선보여..롤스로이스·머스탱·지바겐도 계획
사회적기업 모어댄의 업사이클 패션브랜드 '컨티뉴'가 출시한 '가방이 된 페라리'(SK이노베이션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고급 스포츠카 브랜드 페라리의 폐차 가죽을 재활용한 친환경 제품 '가방이 된 페라리'가 220만원이란 고가에도 조기 품절됐다.

30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모어댄의 업사이클 패션 브랜드 '컨티뉴'에서 선보인 가방이 된 페러리가 출시 전에 품절됐다. 모어댄은 SK이노베이션이 지원·육성하는 사회적기업이다.

모어댄은 컨티뉴 홈페이지를 통해 출시 전 사전 예약을 진행했는데, 주문이 모두 마감됐다.

모어댄은 지난 2019년부터 2년여 동안 프리미엄 친환경 제품들을 개발해왔다. 모어댄은 이 기간 동안 페라리, 벤틀리와 같은 고급 완성차 브랜드로부터 소재를 확보하는 데 집중했다.

모어댄은 지난 4월 '가방이 된 벤틀리 백팩'을 시작으로 재규어 백팩 등 프리미엄 친환경 제품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제품의 경우 폐차된 페라리의 가죽을 재활용했다. 또 빗물로 소재를 세척하고,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해 제품을 만들어 물발자국 및 탄소발자국 제로(Zero)화를 실천한 친환경 제품이다.

또 43년 동안 가방을 만들어온 장인이 100% 수작업을 통해 만들어내 품질 측면에서도 우수하다는 게 모어댄 측 설명이다. 이 가방 1개를 만드는 데 약 50일이 소요된다.

모어댄은 프리미엄 친환경 가방은 물론 지갑, 신발 등 프리미엄 제품의 종류를 더욱 늘려나갈 예정이다. 또 롤스로이스, 포드 머스탱, 벤츠 지바겐과 같이 더 다양한 완성차 브랜드들의 폐차 가죽을 활용해 새로운 프리미엄 친환경 제품들을 출시할 계획이다.

최이현 모어댄 대표는 "사회적기업 제품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프리미엄 제품들을 개발해왔다"며 "앞으로 모소재뿐 아니라 제품 제작 과정까지도 친환경적인 제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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