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코스피 연중 최저 '털썩' 2839.01..'오미크론發 롤러코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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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코스피 지수가 코로나19 신규 변이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불확실성 여파로 장중 120포인트의 롤러코스터를 탄 끝에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국 시간외 뉴욕 지수 선물이 하락세로 전환하고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급락세로 돌아선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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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도 2.7% 하락 965선..달러·원 환율 5.1원 내린 1187.9원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30일 코스피 지수가 코로나19 신규 변이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불확실성 여파로 장중 120포인트의 롤러코스터를 탄 끝에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국 시간외 뉴욕 지수 선물이 하락세로 전환하고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급락세로 돌아선 게 영향을 미쳤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70.31p(-2.42%) 급락한 2839.01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2월29일 2820.51(종가 기준) 이후 최저치다. 연중 최저치다.
장 초반에는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경제 재봉쇄'는 없다는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에 따라 1% 넘게 상승하며 2942.93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각국에서 오미크론 집단 감염 및 2차감염 사례가 속속 보고되면서 코스피가 급락세를 전환해 2900선을 깨고 2822.73까지 밀렸다.
이같은 오미크론발 불확실성은 국내 증시는 물론 아시아 증시 전체를 뒤덮었다. 홍콩 항셍지수는 2.27% 급락했고 일본 니케이225 지수(-1.63%), 중국 상해지수(-0.13%)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이 6351억원, 외국인은 1439억원을 각각 내다팔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개인만 홀로 7422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57%)만 유일하게 올랐다. 삼성SDI(-2.96%), LG화학(-2.53%), 현대차(-2.49%), 기아(-1.77%), SK하이닉스(-1.72%), NAVER(-1.42%), 삼성전자(-1.38%), 카카오(-0.81%) 등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했다.
하락 업종은 은행(-6.20%), 종이목재(-5.45%), 음식료품(-4.20%), 금융업(-4.10%), 통신업(-3.96%) 등이다. 상승 업종은 의료정밀(0.42%), 비금속광물(-0.54%), 의약품(-0.76%), 전기전자(-1.83%), 서비스업(-1.95%) 등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이 5원 이상 하락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간외 선물이 장중 하락 전환하고 MSCI 정기변경일 효력이 12월1일부터 발생되면서 외국인 수급 변동성을 높이면서 하락폭이 컸다"고 분석했다.
특히 코스피가 아시아 증시보다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더 컸던 것에 대해 이 연구원은 "국내 10월 산업활동동향이 발표됐는데, 전산업생산이 전월대비 1.9% 줄어 1년반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하며 글로벌 공급망 병목현상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면서 펀더멘털에 대한 불안심리가 커졌다"고 짚었다.
국내 산업구조 특성상 코스피 시가총액의 58.9%가 경기민감(시클리컬), IT, 자동차 등 글로벌 공급 병목현상에 민감한 업종으로 구성돼 있는 만큼 산업활동 지표가 부진하고 오미크론 관련 불확실성까지 가세하며 불안심리를 자극했다는 것이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26.71p(-2.69%) 하락한 965.63으로 마감했다.
개인이 204억원, 외국인은 976억원을 각각 순매도한 가운데 기관은 1040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3.72%), 씨젠(0.93%), 천보(0.15%) 등은 상승했다. 카카오게임즈(-4.09%), 에이치엘비(-3.36%), 위메이드(-3.05%), 셀트리온헬스케어(-2.76%), 엘앤에프(-2.27%), 셀트리온제약(-1.88%), 펄어비스(-1.13%)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일반전기전자(0.00%), 종이·목재(-0.95%), 의료·정밀기기(-1.32%), 운송(-1.38%), 화학(-1.60%) 등이다. 하락 업종은 방송서비스(-6.03%), 통신방송서비스(-5.90%), 통신서비스(-5.50%), 컴퓨터서비스(-5.35%), 통신장비(-5.06%) 등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5.1원 내린 1187.9원으로 마감했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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