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년 동안 무료 예식 지원한 백낙삼 씨, LG의인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54년간 형편이 어려운 부부 1만 4,000쌍에게 무료 예식을 지원한 백낙삼(사진) 신신예식장 대표가 LG의인상을 받았다.
30일 LG복지재단에 따르면 백낙삼 씨는 지난 1967년부터 경남 마산에서 예식장을 운영하며 형편이 어려운 예비 부부들이 최소 비용을 들여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복지재단 "이웃사랑과 용기있는 행동 격려"
54년간 형편이 어려운 부부 1만 4,000쌍에게 무료 예식을 지원한 백낙삼(사진) 신신예식장 대표가 LG의인상을 받았다.
30일 LG복지재단에 따르면 백낙삼 씨는 지난 1967년부터 경남 마산에서 예식장을 운영하며 형편이 어려운 예비 부부들이 최소 비용을 들여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했다. 백 씨는 전문 사진사로 일하며 모은 돈으로 1967년 3층짜리 건물을 사서 예식장을 운영했다. 가난 때문에 결혼식을 미뤘던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돈이 없어 식을 못 올리는 예비 부부들이 부담 없이 결혼식을 치르도록 했다. 이곳에서 식을 올린 부부만 1만 4,000여 쌍. 백 씨는 “저처럼 돈이 없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는 분들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운영하다 보니 어느덧 50년이 흘렀다”며 “아내와 우리가 결혼시킨 부부들이 잘 살고 있는지 한 번쯤 만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LG복지재단은 또 12년간 매일 폐품을 수집한 수익금으로 지역사회의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도운 박화자 씨와 브레이크가 풀려 내리막을 달려 내려오던 차량을 본인 차로 막아 대형 참사를 막은 안현기 씨에게도 LG의인상을 수여했다. LG의 한관계자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베푸는 삶을 선택한 두 분의 이웃 사랑 정신과 얼굴도 모르는 이웃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차량을 막은 시민의 용기 있는 행동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LG의인상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2015년 제정됐다. 구광모 LG 대표 취임 이후에는 사회 곳곳에서 타인을 위해 묵묵히 봉사와 선행을 다하는 일반 시민으로 수상 범위를 넓혔으며 LG의인상 수상자는 모두 169명이다.
이수민 기자 noenemy@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샤넬이 1위가 아니었어…‘명품 계급’ 꼭대기는 무슨 브랜드?
- 정부 '연말 확진 8,000명 갈수도'…하지만 대책은 '검토중'[코로나TMI]
- 의식 잃은 아이 안고 울던 엄마…택시기사가 살렸다 [영상]
- 제네시스 신형 G90, 베일 벗었다…12월 계약[뒷북비즈]
- 주식 불안한데 은행 가볼까…4% 적금·2% 예금의 귀환
- 김혜경, 과잉취재 논란에 '국민들 현명…요즘 별로 걱정 않는다'
- [단독] 삼성전자, 승진 연한·직급노출 없애 파격 발탁…자율·유연 근무 확대도
- '조합원 모두 신불자 된다'…둔촌주공 또 다른 갈등 왜? [집슐랭]
- [영상] 여의도 '더현대서울' 매장 천장 '와르르'…3명 경상
- 노태우 유산 ‘곰돌이 담요’…노소영 “따스하고 든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