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에 2차 백신전쟁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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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등장으로 백신 경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도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 대응 백신을 대량 공급하기까지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업계 관계자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원형 바이러스 백신 'GBP501'을 기반으로 오미크론뿐 아니라 다양한 변이에 대응하는 '백신플랫폼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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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등장으로 백신 경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2차 백신전쟁'이 시작된 양상이다.
코로나19 백신 양대 산맥인 화이자와 모더나는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에 효과가 있는지 검증에 들어갔다. 베타·델타 등 앞선 변이 백신 임상을 오미크론으로 확대한다. 양사 모두 새해에는 오미크론 대응 백신을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는 29일 CNBC 방송에 출연해 “26일 첫 DNA '주형'을 만들었다”면서 “100일 내 새 백신을 출고하겠다”고 말했다. 불라 CEO는 “기존 베타와 델타 변이에도 신속하게 백신을 개발했지만 기존 백신이 효과적이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도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 대응 백신을 대량 공급하기까지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산 코로나 백신을 개발 중인 SK바이오사이언스 역시 오미크론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중이다. 오미크론을 정밀 분석하는 대로 관련 대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하는 노바백스는 오미크론 백신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원형 바이러스 백신 'GBP501'을 기반으로 오미크론뿐 아니라 다양한 변이에 대응하는 '백신플랫폼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신 업계가 새 제품 개발에 속도를 올리는 것은 오미크론이 기존 백신을 무력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미크론은 돌기 단백질에서 최소 30개 이상 돌연변이가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돌연변이가 많을수록 전파력이 높아지는 이른바 면역회피 가능성이 높다. WHO는 “오미크론이 많은 수의 돌연변이를 지닌 매우 다른 변이”라며 “돌연변이 중 일부는 우려스럽고 면역 회피 가능성과 더 높은 전염성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제약·바이오 회사들도 코로나19 치료제 연구를 변이 바이러스로 확장한다. 셀트리온은 칵테일 후보항체 'CT-P63' 임상 1상을 연내 종료할 계획이다. 후속 임상을 CT-P63을 결합한 칵테일 흡입형으로 진행하기로 하고 규제기관과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CT-P63은 바이러스 항원 결합부위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변이 부위와 겹치지 않는다. 오미크론에 대해 강한 중화능(바이러스 무력화)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돼 개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CT-P63는 오미크론 등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흡입형 치료제는 사용하기 쉽고 경제적으로도 효용성이 커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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