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2% 하락 연중 최저치 2839.01로 장 마감
정원식 기자 2021. 11. 30. 16:00
[경향신문]
코스피가 30일 2% 넘게 하락해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70.31포인트(2.42%) 내린 2839.01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올해 최저인 지난달 6일 2908.31보다 낮은 연중 최저점이자 작년 12월 29일(2820.5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수는 전날보다 23.39포인트(0.80%) 오른 2932.71로 출발해 장중 한때 2942.93까지 오르는 등 반등을 시도했으나, 기관과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며 결국 2830대로 주저앉았다.
이날 시장에선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6.71포인트(2.69%) 내린 965.63에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5.1원 내린 달러당 1187.9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1.3원 내린 1191.7원에 출발하자마자 하락세를 보인 뒤 1187원 안팎을 오르내렸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미 경제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에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미 기준금리 인상 일정이 오미크론 타격에 따른 경기 부진이 빚어질 경우 당초 예상보다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도 영향을 끼쳤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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