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이코노미스트지가 선정 올해의 영화 14선 올라

[스포츠경향]

영화 ‘미나리’ 스틸

영화 ‘미나리’가 영국 이코노미스트지의 올해의 영화로 선정됐다.

이코노미스트지는 올해 영국에서 개봉한 영화 중 14개를 뽑아 올해의 영화로 선정했다고 29일(현지시간) 전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미나리에 대해 “아칸소의 한 농장에 사는 가족의 이야기”라며 “1980년대 달콤하지만 감성적이지 않은 매우 특별한 내용”이라고 평했다.

또 미나리가 정이삭 감독의 어린 시절에 대한 이야기라며 “영화는 그의 삶에서 뽑아낸 것으로 보이는 특이하고 아주 사소한 내용으로 넘쳐나지만, 주제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분투한다는 매우 보편적인 이야기”라고 전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또 이 영화가 미국에서 개봉했지만 대부분 한국어로 이뤄졌고, 이 영화로 배우 윤여정이 한국인 최초로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받았다며 “이런 일들은 몇 년 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코노미스트지는 미나리 외에도 올해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티탄’과 일본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칸 영화제 각본상 수상작 ‘드라이브 마이 카’, 앤서니 홉킨스가 80대 치매 환자로 열연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영화 ‘더 파더’ 등도 올해의 영화로 선정했다.

드니 빌뇌브 감독 SF 영화 ‘듄’과 ▲ 어나더 라운드 ▲ 프렌치 디스패치 ▲ 그린나이트 ▲ 림보 ▲ 노 타임 투 다이 ▲ 파워 오브 도그 ▲ 라이더스 오브 저시티스 ▲ 소울, 영혼, 그리고 여름(원제 Summer of Soul) ▲ 슈퍼노바 등도 목록에 올랐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