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방사선 비상계획구역 확대 의지 있나" 부실대응 지적

오수희 2021. 11. 3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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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방사선 비상계획구역 확대를 추진하면서도 관련 예산 편성이나 국비 확보 노력에서 미온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부산시의회 복지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인영은 내년에 방사선 비상계획 구역 확대 승인이 가시화되고 있지만, 부산시는 방사능 감시시스템 지원에 필요한 예산을 내년도 본예산에 편성하지 않았다고 30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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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영 시의원 "관련 예산 편성 않고, 국비 확보노력도 미흡"
고리원전 고리원전 2호기(왼쪽부터), 1호기, 3호기 4호기. [촬영 조정호]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부산시가 방사선 비상계획구역 확대를 추진하면서도 관련 예산 편성이나 국비 확보 노력에서 미온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부산시의회 복지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인영은 내년에 방사선 비상계획 구역 확대 승인이 가시화되고 있지만, 부산시는 방사능 감시시스템 지원에 필요한 예산을 내년도 본예산에 편성하지 않았다고 30일 주장했다.

부산시는 원전이 있는 지역 중에서 가장 늦게 방사선 비상계획 구역을 30㎞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박 의원은 "부산시가 내년 예산안 심사에서 당장 내년에 30억원 등 향후 5년간 127억원 정도의 관련 예산이 필요하다고 해놓고서도 내년도 본예산안에 이를 편성조차 하지 않은 채 내년 추경으로 미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조속한 비상계획 구역 확대가 필요하고, 그에 따른 국비 확보를 서둘러야 한다고 계속 촉구했지만, 부산시는 늑장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부산시는 국비 확보를 위해서 지난 9월 시장 명의 공문을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발송했지만, 답변조차 못 받는 실정"이라며 "부산시가 원전 안전에 대한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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