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중급유기 ADIZ 진입에 "대만해협서 군사대비 태세 갖췄다"

김정률 기자 2021. 11. 3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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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의 공중 급유기 Y-20이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한 것과 관련 중국 관영매체는 대만해협에서 군사대비 태세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중국이 대만을 점령하고 통일을 실현하는 것은 쉬운 일이라고 여겨진다며 Y-20 급유기는 중국군이 대만 해협 주변에서 종합적인 군사대비 태세를 갖추기 시작한 것을 확인시켜준다고 했다.

매체는 60톤의 연료를 탑재할 수 있는 Y-20이 군사 작전에 참여하면 중국군의 비행 범위를 넓힐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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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톤 연료 탑재하는 Y-20이 中 군용기 비행 범위 넓혀"
1일(현지시간) 중국 군용기 시안 Y-20이 보르네오섬 사라왁주 인근에서 말레이시아 영공을 침범하며 비행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중국 군의 공중 급유기 Y-20이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한 것과 관련 중국 관영매체는 대만해협에서 군사대비 태세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30일 대만 당국이 지난 28일 5대의 중국 군용기가 대만 남서쪽 영공에 진입했다는 소식을 전했다고 밝혔다. 5대의 비행기 중 한기는 Y-20 급유기로 대만 인근 상공에 이런 형태의 비행기가 등장한 것은 처음으로 새로운 반향을 불러왔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대만 남동쪽 상공에도 중국 군용기가 진입했다. 대만 관계자들은 이번 훈련이 보다 멀리 비행하기 위해 급유기를 엄호하는 훈련이라고 믿고 있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이어 대만 남동쪽은 대만해협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미군이 오는 방향 중 하나로 이번 훈련은 대만 동부 지역에 있는 목표룰 타격하고 대만을 돕기 우해 오는 미군을 격파하기 위한 훈련의 일환으로 여겨진다고 했다.

매체는 중국이 대만을 점령하고 통일을 실현하는 것은 쉬운 일이라고 여겨진다며 Y-20 급유기는 중국군이 대만 해협 주변에서 종합적인 군사대비 태세를 갖추기 시작한 것을 확인시켜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군사 훈련에 대해 중국군이 무력으로 대만 통일 이루고자 할 때 외부 세력의 개입에 맞설 준비가 됐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군사대비 태세를 갖추는 것이 전쟁을 원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했다. 이어 중국군의 능력이 압도적일수록 대만 해협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미군을 비롯한 그 동맹국을 진정시키고 군사적 개입을 포기하도록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매체는 60톤의 연료를 탑재할 수 있는 Y-20이 군사 작전에 참여하면 중국군의 비행 범위를 넓힐 것이라고 했다.

한편, 중국 군용기가 대만 방공식별 구역에 침입했을 때 대만은 중국 항공기에 경고하기 위해 전투기를 보냈고 중국 군용기를 감시하기 위해 미사일 시스템을 배치했다.

추궈정 대만 국방부장(장관)은 국회 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중국이 이런 힘을 가지고 있을지 몰라도 우리에게는 대응책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추 부장은 현재 상황에 대해 "매우 심각하다"며 향후 계획을 알기 위해 중국이 사용하는 항공기 유형을 계속 분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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