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 'CEO 중심' 경영.. 만도 CEO에 조성현 사장 임명

연선옥 기자 2021. 11. 3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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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그룹이 자동차 부품 계열사 만도(204320) 최고경영자(CEO)에 조성현(61) 사장을 임명했다.

지주회사 한라홀딩스 CEO는 사장으로 승진한 최경선(61) 사장이, 만도의 자율주행 계열사 HL클레무브 CEO는 윤팔주(57) 사장이 맡게 됐다.

조성현 사장은 만도 CEO로서 브레이크·스티어링·서스펜션 등 3개 부문 BU를 총괄하고, 자동차 섹터장을 맡아 계열사인 HL클레무브, 만도브로제 등 제조업 분야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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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원 회장, 그룹 CHRO 맡아 신사업 개척·인재 양성에 집중

한라그룹이 자동차 부품 계열사 만도(204320) 최고경영자(CEO)에 조성현(61) 사장을 임명했다. 한라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지주사와 자동차∙건설 섹터 체제로 전환하고, 계열사 CEO가 민첩(Agile)하게 의사결정할 수 있도록 CEO 중심 경영 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지주회사 한라홀딩스 CEO는 사장으로 승진한 최경선(61) 사장이, 만도의 자율주행 계열사 HL클레무브 CEO는 윤팔주(57) 사장이 맡게 됐다.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은 한라홀딩스 회장 겸 그룹 최고인적자원책임자(CHRO·Chief Human Resources Officer)를 맡아 신사업 개척·투자처 발굴·인재 양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래픽=손민균

조성현 사장은 만도 CEO로서 브레이크·스티어링·서스펜션 등 3개 부문 BU를 총괄하고, 자동차 섹터장을 맡아 계열사인 HL클레무브, 만도브로제 등 제조업 분야도 맡게 됐다. 고려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딴 조 사장은 만도 연구소에서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 1995년 본사 기획과 영업 관련 부서를 거쳐 만도아메리카 총괄, 만도유럽 본부장을 지냈다. 2019년에는 글로벌 스티어링 BU장에 임명됐고, 지난해 12월에는 만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최경선 사장은 한양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 만도에 입사했다. 만도 터키 부사장을 거쳐 만도 서스펜션 부문장과 본부장을 거쳐 2018년 한라홀딩스 대표이사가 됐다. 윤팔주 사장은 한양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뒤 동대학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8년 만도에 입사한 뒤 중앙연구소에서 재직했고, 2011년부터 8년 동안 한국총괄 ADAS사업실장을 맡았다. 글로벌 ADAS BU장을 역임했고, 올해 만도모빌리티솔루션즈 대표이사로 임명됐다.

한라홀딩스 지주부문과 사업부문을 관장하는 총괄사장은 한라홀딩스 홍석화 사장(CEO)이 선임됐고, 한라 이석민 사장(CEO)이 건설 섹터장으로 임명됐다. 한라그룹은 섹터장을 구심점으로 CEO 중심 경영을 펼치는 한편 제조업, 건설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기존 섹터와 차별화 된 영역은 물론 스타트업 투자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그룹 CTO 겸 자동차 섹터 모빌리티 솔루션 테크 그룹 리더에 만도 최성호 부사장이 발탁됐고, 만도 브레이크 BU장은 첨단 브레이크 시스템 개발 전문가인 박도순 부사장이 선임됐다.

정몽원 회장은 “진정한 성장은 다양한 분야에서의 호기심과 이를 실행하는 용기에서 시작된다”며 “리더의 자유와 책임, 젊은 열정이 ‘대담하게 변화하는 한라’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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