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희귀병 치료제 개발 착착..다음 임상 준비하는 종근당

안정준 기자 2021. 11. 3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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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의 샤르코마리투스병 치료제 개발이 임상 2상 진입을 눈앞에 뒀다.

현재 진행중인 프랑스 임상 1상 결과를 정리하는 단계로, 임상 2상 지역을 물색중이다.

3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프랑스에서 진행중인 샤르코마리투스병 치료제 후보물질 'CKD-510' 의 임상 1상 결과를 정리중인 단계로 확인됐다.

CKD-510 개발 진척은 종근당에 세계 첫 샤르코마리투스병 치료제 도전이라는 의미 이상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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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의 샤르코마리투스병 치료제 개발이 임상 2상 진입을 눈앞에 뒀다. 현재 진행중인 프랑스 임상 1상 결과를 정리하는 단계로, 임상 2상 지역을 물색중이다. 50% 확률로 유전돼 손·발의 변형을 일으키는 이 희귀병은 전 세계적으로 치료제가 없는 상태. 개발 단계가 진척될 수록 해당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 가치가 올라간다. 그만큼 개발 단계에서 글로벌 제약사로의 기술수출 등 파이프라인 가치를 현금화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3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프랑스에서 진행중인 샤르코마리투스병 치료제 후보물질 'CKD-510' 의 임상 1상 결과를 정리중인 단계로 확인됐다. 임상 1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 결과 취합을 마무리하고 연내 임상 1상을 종료한 다음 내년 1분기 임상 2상에 진입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임상 2상을 위한 준비는 시작됐다. 현재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할 국가를 물색중이다. 1상을 진행했던 프랑스를 비롯, 미국 등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통상 안전성을 평가하는 1상을 거쳐 약효가 나타나는 용량을 평가하는 2상부터 개발의 본게임"이라며 "1상 결과가 나쁘지 않다는 판단에서 2상 지역 물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샤르코마리투스병은 전체 인구의 2500명 당 한명 꼴로 발생하는 희귀유전질환이다. 온몸의 근육이 위축돼 힘이 약해지고 손·발에 변형이 생긴다. 마치 샴페인 병을 거꾸로 세운 것과 같은 기형을 유발한다. 제대로 걷지 못하고 다리를 끌거나 저는 증상도 유발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치료제가 없는 이 질환은 국내에서 한 때 삼성가(家) 가족력으로도 통했다. 삼성가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공식적으로 샤르코마리투스병을 앓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역시 생전에 샤르코마리투스병 탓에 목 근육이 약해져 음식이 기도로 넘어가버리는 일이 흔했다고 전해진다.

세계 첫 치료제 도전인 만큼 2상에 진입해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할 경우 이를 발판으로 기술수출도 노릴 수 있게 된다.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기술수출과 함께 당장 받을 수 있는 계약금과 남은 개발 단계별로 받게되는 마일스톤(기술료) 등으로 전환할 계기가 마련되는 것.

CKD-510 개발 진척은 종근당에 세계 첫 샤르코마리투스병 치료제 도전이라는 의미 이상이기도 하다. 신약 플랫폼 기술을 통한 파이프라인 강화 효과도 노릴 수 있다. CKD-510는 종근당의 주력 신약 플랫폼인 '히스톤디아세틸라제6(HDAC6)' 억제제를 통해 개발중이다. HDAC6은 다양한 염증성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단백질로 이를 억제하는 구조다. 이 플랫폼을 바탕으로 다양한 적응증의 신약 개발을 진행할 수 있는데, CKD-510의 개발 순항은 해당 플랫폼 기술의 가치 제고로도 연결된다.

오승택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종근당은 CKD-510외에도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CKD-702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많은 임상 시험의 재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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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준 기자 7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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