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阿..'K9 자주포' 또 대박포 쏠까

민병권 기자 2021. 11. 3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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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아시아 등에서 베스트셀러로 떠오른 국산 'K9 자주포'가 중동·아프리카 시장에서도 '대박' 수준의 수출 성과를 낼지 주목되고 있다.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는 이집트 현지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K9은 이미 우리나라를 포함해 7개국이 운용 중인 '글로벌 넘버원' 자주포이기 때문에 이집트 등 아프리카, 중동 국가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국가별·지역별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바탕으로 아프리카 등 새로운 글로벌 방산 시장 개척에 힘을 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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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 이집트와 수출 협의
지난 29일부터 개최된 이집트 방위산업전시회(EDEX2021)에 전시된 국산 자주포 ‘K9’이 위용을 뽐내고 있다. /카이로=국방부공동취재단
[서울경제]

유럽·아시아 등에서 베스트셀러로 떠오른 국산 ‘K9 자주포’가 중동·아프리카 시장에서도 ‘대박’ 수준의 수출 성과를 낼지 주목되고 있다. 제조사인 한화디펜스가 세계 3위의 무기 수입국인 이집트 시장 진입을 위한 수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30일(현지 시간) 방위산업계에 따르면 한화디펜스는 오는 12월 2일까지 이집트 카이로에서 개막된 이집트 방위산업전시회(EDEX 2021)에 참가해 이집트 군에 K9 자주포 및 K10 탄약 운반 장갑차 등을 패키지 방식으로 판매하기 위해 당사국과 협의하고 있다.

협의에서는 K9을 ‘완제품 납품 및 기술이전 현지 생산’ 형태로 제공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는 이집트 현지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K9은 이미 우리나라를 포함해 7개국이 운용 중인 ‘글로벌 넘버원’ 자주포이기 때문에 이집트 등 아프리카, 중동 국가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국가별·지역별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바탕으로 아프리카 등 새로운 글로벌 방산 시장 개척에 힘을 쓸 것”이라고 전했다.

최대 50㎞까지 늘어난 K9 자주포의 두 번째 개량형인 ‘K9A2’의 성능을 소개하는 이미지. /자료 제공=한화디펜스

이번에 이집트 수출 계약이 최종 성사될 경우 국산 자주포가 중동·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하는 첫 사례가 된다. 이번 이집트 수출 협상 규모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기존 주요 구매국인 인도와 유럽 주요국처럼 수십 대에서 최대 100대 이상 수출이 이뤄지면 계약 금액이 수천억 원 이상에 달한다.

K9의 수출 실적은 현재까지 600대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화디펜스는 앞으로 미국·영국 등 선진국을 대상으로 K9 신규 수출 마케팅도 추진하고 있다. 기존 K9 구매국들의 추가 도입 등도 추진되고 있다. 특히 K9은 지난 2020년 9월 호주 자주포 도입 사업의 우선공급자(preferred bidder)로 선정돼 최종 계약을 앞두고 있다. 올 8월에는 인도 육군이 기존에 구매한 100대에 이어 추가로 40대를 더 구매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도 나왔다. /카이로=국방부공동취재단

민병권 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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