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텍사스로 이사한 덕분에 2조8천억원 절세"

이용성 기자 2021. 11. 3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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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주소지를 캘리포니아에서 소득세가 아예 없는 텍사스로 옮긴 덕분에 세금을 24억 달러(약 2조8천560억원) 절약할 수 있게 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의 트윗 이후 일주일간 테슬라의 주가가 15% 이상 하락한 덕분에 그가 스톡옵션 행사로 내야 할 세금이 약 3억8000만 달러(약 4천511억원) 줄어든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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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주소지를 캘리포니아에서 소득세가 아예 없는 텍사스로 옮긴 덕분에 세금을 24억 달러(약 2조8천560억원) 절약할 수 있게 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는 앞서 지난해 캘리포니아에 있는 집들을 처분하고 텍사스로 이사했다.

<YONHAP PHOTO-1275> 미 TV 토크쇼 진행자로 출연하는 머스크 (베를린 AP=연합뉴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0)인 일론 머스크가 NBC 방송을 대표하는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 진행자로 나선다고 CNN 비즈니스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다음 달 8일 SNL의 진행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머스크가 지난해 12월 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악셀 슈프링거 어워드' 시상식에 수상자로 참석한 모습. sungok@yna.co.kr/2021-04-26 06:57:41/ <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블룸버그에 따르면 머스크는 최근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을 행사하면서 주식을 대거 처분해 자본이득세(Capital Gains Tax)를 내게 됐다. 연방정부 차원의 세금인 자본이득세의 세율은 23.8%로, 최근 그가 매각한 58억 달러에 대해서는 13억5000만 달러(약 1조6000억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

머스크가 트위터에 공약한 대로 보유 지분의 10%를 전부 매각한다고 가정하면 그가 내야 할 자본이득세는 43억5000만 달러(약 5조1600억원)로 불어난다. 만일 그가 캘리포니아주에 남아있었다면 여기에 정부 차원에서 부과하는 소득세가 추가된다. 캘리포니아주의 소득세율이 13.3%이므로 세 부담이 24억 달러 더 늘어난다.

하지만 텍사스엔 주 정부 차원의 개인소득세가 없기 때문에 이를 납부하지 않아도 된다. 텍사스로 이사하면서 24억 달러를 절세한 셈이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6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보유 지분의 10%를 처분할지 묻는 설문을 올린 이후 처분 찬성 의견이 높게 나오자 이후 10여일에 걸쳐 테슬라 지분을 매각했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의 트윗 이후 일주일간 테슬라의 주가가 15% 이상 하락한 덕분에 그가 스톡옵션 행사로 내야 할 세금이 약 3억8000만 달러(약 4천511억원) 줄어든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그러나 공식적인 이사 시점과 대규모 지분 매각 시점 사이에 충분한 시간 간격이 있는지가 변수라고 설명했다. 단순히 주소지가 바뀌었다고 거주자가 아닌 게 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해당 주와 연계를 끊으려는 것을 보여주고 새 주소지에서 영구적으로 살려고 함을 입증해야 한다는 것.

블룸버그는 또한 머스크가 부여받은 스톡옵션을 CEO직에 대한 회사 차원의 보상으로 간주할 수 있기 때문에 캘리포니아주의 세법으로부터 전적으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머스크 는 지난달 “실리콘밸리에 있는 테슬라 본사를 오스틴으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아직 본사가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만큼 회사 차원의 보상으로 볼 경우 캘리포니아 세법의 적용을 받게 된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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