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빠른 확산에..외교부, 내달 개최 PKO 장관회의 재검토

노민호 기자 2021. 11. 3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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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의 확산세에 따라 다음 달 중에 개최 예정이었던 행사에 대해 전반적으로 개최를 재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안은주 외교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서울 유엔 평화유지(PKO) 장관회의와 한-아프리카 포럼 등의 화상 전환 또는 일부 국가들에 대한 참석 불허 방안을 검토 중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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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개최 예정 행사 전반적 개최 재검토"
오미크론 삽화.©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외교부는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의 확산세에 따라 다음 달 중에 개최 예정이었던 행사에 대해 전반적으로 개최를 재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안은주 외교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서울 유엔 평화유지(PKO) 장관회의와 한-아프리카 포럼 등의 화상 전환 또는 일부 국가들에 대한 참석 불허 방안을 검토 중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외교부와 국방부는 다음달 7~8일 '서울 PKO 장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는 전세계 155개국의 외교·국방장관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회의다.

외교부는 또한 다음달 9~10일에는 서울에서 '한-아프리카 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 해당 회의에는 다수의 아프리카 국가 외교장관들이 참석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다음달 7~8일 예정돼있던 유엔 PKO 장관회의 9~10일 한-아프리카 포럼이 검토 대상일 수 있다"며 "어떤 방안이 확정되면 공유하도록 하겠다. 지금은 계속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부대변인은 한-아프리카 포럼에 대해 "정부는 참석 대상국가 한-아프리카 포럼 공동 주최 측인 아프리카연합과 이번 행사에 관해서 협의 중"이라며 "진전 상황이 있을 때 공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3일 아프리카 남부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견된 오미크론은 존재감을 드러낸 지 일주일 만에 17개국에서 보고되는 등 빠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CNN에 따르면 29일 기준, 보츠와나에서 19명 남아프리카공화국 77명 등을 비롯해 홍콩 3명, 호주 2명, 이스라엘 1명, 벨기에 1명, 체코 1명, 오스트리아 1명, 영국 9명, 이탈리아 1명, 네덜란드 13명, 포르투갈 13명, 독일 3명, 덴마크 2명, 캐나다 3명 등 오미크론 확진자가 집계됐다.

이에 방역 위협을 고려해 해외에서 관계자가 참석하는 관련 국제회의 등의 취소나 연기가 필요하다는 관측이 일각에서 제기돼 왔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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