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러워진" 엑소 카이, 로맨틱의 정점 '피치스' [종합]

윤혜영 기자 2021. 11. 3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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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카이가 달콤한 로맨틱을 입고 돌아왔다.

카이는 30일 두 번째 미니앨범 '피치스(Peaches)' 발매 기자간담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카이는 "달콤하고 친근하고 귀여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로맨틱하고, 달달한 기분이 드러나도록 표현했다. 복숭아가 무릉도원이랑 겹치는 부분이 있지 않나. 그런 부분도 표현을 했다"고 밝혔다.

카이는 두 번째 솔로 앨범을 준비하면서 "시간과 내가 하고 싶은 것이라는 문제에 가장 많이 부딪쳤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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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카이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엑소 카이가 달콤한 로맨틱을 입고 돌아왔다.

카이는 30일 두 번째 미니앨범 '피치스(Peaches)' 발매 기자간담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엑소 멤버 세훈이 MC로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 '피치스'는 중독적인 멜로디와 무게감 있는 808 베이스가 돋보이는 미디엄 템포 R&B 장르의 곡이다. 연인과 보내는 로맨틱한 순간을 달콤한 복숭아에 빗대어 표현했으며, 낙원 같은 둘만의 공간에서 영원히 함께 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카이는 "달콤하고 친근하고 귀여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로맨틱하고, 달달한 기분이 드러나도록 표현했다. 복숭아가 무릉도원이랑 겹치는 부분이 있지 않나. 그런 부분도 표현을 했다"고 밝혔다. 특히 뮤직비디오에 대해 "재밌는 색감을 썼고 세트도 전래동화 같은 느낌이 나도록 신경을 썼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타이틀곡을 들으면서 '이 노래를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고민을 오랫동안 했다. 이 노래를 셀 수 없을 만큼 오래 들었는데 듣다 보니 상상의 나래가 펼쳐지더라"라고 설명했다.

카이는 두 번째 솔로 앨범을 준비하면서 "시간과 내가 하고 싶은 것이라는 문제에 가장 많이 부딪쳤다"고 털어놨다. 그는 "시간은 너무 없었고 그 와중에 내가 하고 싶은 것과 현실적으로 내가 할 수 있는 게 부딪치지 않나. 그 안에서 최고의 중간 지점은 어디일까 타협을 계속했다. 하고 싶은 걸 포기하면서 내려놓는 마음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 정도 타협하면서 새로운 모습과 내가 하고 싶은 모습을 적절하게 잘 섞었다고 생각한다"고 했고, 세훈은 "제가 들어보니 괜찮다. 충분하다"고 힘을 실었다.

엑소 세훈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카이가 새롭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은 '다양한 모습'이다. 그는 "동양풍을 하더라도 카이만의 차별화된 점, 새로운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저를 보면서 기대감을 가질 수 있을 만큼 좋은 결과물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 목표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는 "이번 '피치스'를 통해서 '생각보다 사랑스럽다'는 이미지도 얻고 싶다"며 "'복숭아를 먹으면 행복하다' 이런 걸 이번 앨범에 담았다. 마지막에 보면 제가 날아간다. 날아갈 만큼 행복하다는 걸 표현한 거다. 그걸 느꼈으면 좋겠다. 스스로의 행복을 얻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아무래도 전작의 부담감이 클 법했다. 그는 "부담감이 없을 순 없다. 근데 전작을 넘어서야 한다는 게 성적도 있을 수 있지만 성적보다도 저는 제가 남긴 결과물을 넘어서고 싶은 마음이 크다. 내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물인지 그 부담감이 스스로한테 항상 있다"고 했다.

카이는 계속 정체성을 찾고 있다고. 그는 "인간 카이의 정체성도 찾고 있고 제 감정에 대한 정체성도, 가수의 정체성도 찾고 있다. 늙을 때까지 못 찾을 것 같다. 하고 싶은 게, 보여드리고 싶은 게 너무 많다. 정체성을 찾으면 그것만 파고들 것 같다. 너무 하고 싶은 게 많아서 언제나 찾아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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