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사랑스러움 듬뿍" 카이, 솔로로서 보여줄 무궁무진한 매력 [종합]

김한길 기자 2021. 11. 3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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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카이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그룹 엑소의 카이가 1년 만에 새로운 모습의 솔로 앨범을 들고 전격 컴백했다.

카이의 두 번째 미니앨범 '피치스(Peaches)'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30일 오후 2시에 진행됐다.

카이는 지난 2020년 11월 30일 발매한 솔로 데뷔 앨범 '카이(KAI)' 이후 1년 만에 두 번째 미니앨범을 발표한다.

이날 카이는 "솔로 데뷔한 게 진짜 엊그제 같은데 벌써 1주년이 됐다는 게 감회가 새롭고 시간이 빠르다는 게 느껴진다. 의도해서 새 앨범을 낸 건 아니고, 오랫동안 공들이다 보니 1년 만에 앨범이 나왔고, 행복하다. 전에 보여준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테니 기대 많이 해달라"라고 밝혔다.

이번 앨범에는 중독적인 멜로디와 무게감 있는 808 베이스가 돋보이는 미디엄 템포 R&B 장르의 타이틀 곡 '피치스(Peaches)' 등 다양한 분위기의 총 6곡이 수록됐다. 앨범에 대해 카이는 "알앤비, 인디 팝, 힙합 등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음악만 들어도 좋은 앨범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1년 동안 고르고 고른 곡들이니 좋게 들어달라"라고 바랐다.


또 타이틀 곡 '피치스'는 중독적인 멜로디와 무게감 있는 808 베이스가 돋보이는 미디엄 템포 R&B 장르의 곡으로, 가사에는 연인과 보내는 로맨틱한 순간을 달콤한 복숭아에 빗대어 표현, 낙원 같은 둘만의 공간에서 영원히 함께 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피치스'에 대해 카이는 "정말 오랫동안 준비한 곡이다. 연인과 보내는 로맨틱한 순간을 달콤한 복숭아와 같다고 표현한 알앤비 곡이다. 복숭아로 노래, 춤 콘셉트 등 다 녹여서 표현했다"며 "이 노래를 들으니 상상의 나래가 펼쳐지더라. 그래서 타이틀로 선정했다. 몽환적인 도입부도 좋고 전체적인 느낌이 제 스타일이다. 신경 많이 쓴 이 곡을 이제 들려드리게 돼 매우 좋다"고 밝혔다.

이어 카이는 "제목처럼 복숭아와 관련된 안무를 많이 넣었다. 복숭아나무가 나오기도 하고, 따는 동작도 있다. 노래 흐름은 잔잔하고 부드러운데 안무는 격하고 파워풀하고 재미있는 요소가 있어서 두 가지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뮤직비디오에 대해서는 "엑소와 전 솔로 앨범인 '음(Mmmh)'으로 보여준 모습은 무게감 있고 중심이 잡혀있었는데, '피치스'는 제목만큼 달콤하고 친근하고 귀엽다. '복숭아가 너무 달달해서 행복하다'라는 기분이 드러나도록 표현했다. 세트는 전래동화 같은 느낌이 나도록 신경을 썼다. 동서양의 느낌을 전목 시켜봤다"고 설명했다.

전작을 넘어서야 한다는 부담감은 없었느냐라는 질문에는 "사실 부담감이 없을 수는 없다. 근데 전작을 넘어서야 한다는 게 성적도 있을 수 있지만, 제가 남긴 결과물을 넘어서고 싶은 마음이 컸다. 전에도 1년 동안의 결과물이 '음'이었고, 이번에도 1년 동안 준비한 게 '피치스'인데, 제가 만족할 수 있는지 스스로에게 묻는 거다. 카이만의 차별화된 점을 보여주고 싶었고, 저를 보면서 기대감을 가질 수 있을 만큼의 무언가의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보여주고 싶었다. 항상 정체성을 찾고 있다. 감정에 대한 정체성, 가수로서의 정체성을 찾고 있다. 사실 죽을 때까지 못 찾을 것 같다. 하고 싶은 거. 보여주고 싶은 게 너무 많다. 정체성을 찾으면 그것만 파고들 것 같다"고 말했다.


그 가운데 카이는 오는 12월 12일, 첫 솔로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 #시네마 - 카이 : 클로어(Beyond LIVE #Cinema - KAI : KLoor)'를 개최한다. 이에 대해 "제가 항상 느끼는 건데 대면과 비대면의 차이가 크다. 비대면은 어쩔 수 없이 온라인으로 보기에 누가 봐도 이건 현장감을 느낄 수 없다. 어떤 면에서 소통하고 같이 흘러가는 느낌을 받을까 생각했고, 괴리감을 줄이려고 신경을 많이 썼다. 무대나 흐름 자체는 영화처럼 계속 흘러가고, 중간중간 이벤트로 함께 하고 있구나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장치를 넣어놨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물론 콘서트를 혼자 준비하는 건 힘들다. 엑소 멤버들과 나누고 있던 힘듦을 혼자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같이 할 때는 다른 멤버들이 무대를 할 때 다음 거를 기다리며 쉴 수 있는데, 혼자서는 오로지 저만 보여줘야 하고, 모든 부분을 다 신경 써야 하니 힘든 부분이 있다. 첫 솔로 콘서트인 만큼 배운다는 입장이 크다. 이번을 발판 삼아 다음에 더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카이는 얻고 싶은 반응에 대해 "이번 앨범이 저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한다. '생각보다 사랑스럽다'라는 이미지를 얻고 싶다"고 밝혔다.

또 카이는 "이번에는 음악방송뿐만 아니라 다양한 유튜브 콘텐츠와 첫 솔로 콘서트로도 인사드리게 됐다. 얼마 안 남은 올해, 다방면으로 활동할 테니 기대 많이 해달라. 연말 행복하고 따뜻하게 보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카이의 두 번째 미니앨범 '피치스'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엑소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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