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가격 상승 제설재 재고량 수시 모니터링하기로

김병규 2021. 11. 3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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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가격상승과 대설 등으로 인한 제설재(除雪材) 부족 상황을 피하고자 제설재 재고량을 수시로 모니터링하는 등의 관리대책을 마련했다.

행정안전부는 30일 "국토관리청, 한국도로공사, 지자체 등과 함께 겨울철 대설에 대비해 눈이 많이 왔던 작년 사용량의 101%에 해당하는 제설재를 확보했다"며 "기상악화로 인한 제설재 추가 확보 상황에 대비해 제설재 관리대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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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제설재 관리대책.."작년이상 확보..추가구입 어렵지 않을 듯"
제설용 '염화칼슘' 준비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현저고가차도 부근 작업장에 제설 작업에 쓰이는 염화칼슘이 쌓여 있다. 2021.11.23 hih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정부가 가격상승과 대설 등으로 인한 제설재(除雪材) 부족 상황을 피하고자 제설재 재고량을 수시로 모니터링하는 등의 관리대책을 마련했다.

행정안전부는 30일 "국토관리청, 한국도로공사, 지자체 등과 함께 겨울철 대설에 대비해 눈이 많이 왔던 작년 사용량의 101%에 해당하는 제설재를 확보했다"며 "기상악화로 인한 제설재 추가 확보 상황에 대비해 제설재 관리대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책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 등은 제설재 사용량과 재고량을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제설재를 추가적으로 구입하도록 했다.

또 제설재인 염화칼슘의 사용이 적으면서 제설 효과는 큰 '습염식 살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광역시도 간 상호 지원체계를 구축해 긴급상황 시 서로 제설재를 지원하도록 했으며, 전국 5개 권역 18개 중앙비축창고에 제설재를 미리 비축해 놨다.

정부가 올해 제설재 확보에 특히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해외 의존도가 높은 제설재의 가격이 최근의 공급량 감소, 운송단가 인상 등으로 인해 갑절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염화칼슘, 비식용 소금 등 제설재는 95%를 중국과 인도 등에서 수입하고 있다.

톤(t)당 염화칼슘 가격은 작년 20만원 수준이었던 것이 올해 40만원 수준으로 뛰었다. 비식용 소금도 작년 6만원이었던 가격이 12만원이 됐다.

행안부는 "가격이 상승하긴 했지만 구입 자체는 어렵지 않을 전망"이라며 "기상 여건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만큼 수시로 제설재 재고를 모니터링해 제설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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