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인기 품목은 '분유·방한용품·커피 제품'

이신혜 기자 2021. 11. 3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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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쇼핑 기간이자 세계적인 할인 행사인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를 맞아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대규모 할인 행사가 진행됐다.

국내 온라인몰의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기간(11/26~11/28)에는 패딩·재킷·부츠 등 방한용품, 분유·유모차 등 육아 제품, 커피 관련 제품들이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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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온라인몰 4개 해외직구 매출 작년보다 늘어

미국 최대 쇼핑 기간이자 세계적인 할인 행사인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를 맞아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대규모 할인 행사가 진행됐다. 국내 온라인몰의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기간(11/26~11/28)에는 패딩·재킷·부츠 등 방한용품, 분유·유모차 등 육아 제품, 커피 관련 제품들이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G마켓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 해외직구 주요 품목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음향기기(181%), 장난감·완구(84%), 브랜드 의류(75%), 출산·육아(66%), 유아동의류(56%), 골프용품(39%), 건강식품(32%), 가공식품(15%) 순으로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카디건이나 베스트(조끼) 같은 재킷 의류의 매출이 190% 증가했고, 유아동 점퍼(100%)·유모차 용품(100%)·분유(11%) 등도 많이 팔렸다. 반면 명품(-20%)과 디지털·가전(-21%) 등은 전년보다 매출이 줄었다.

지난 25일 인천 중구 인천본부세관 특송물류센터에서 관계자들이 통관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SSG닷컴도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해외직구 주요 품목 매출이 60% 증가한 가운데, 유아동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500% 급증했다. 압타밀 프로푸트라 분유, 힙분유 바이오 콤비오틱 등 프리미엄 분유 상품 등이 상위 매출 상품으로 기록됐다. 패션 분야에서는 남성 슈즈 매출이 125%, 여성 슈즈 매출이 118% 증가했다.

코로나 영향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커피 관련 상품, 주방 관련 용품도 판매가 증가했다. SSG닷컴 주방 가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0% 증가했다. 지멘스·디트리쉬 등의 인덕션 제품과 드롱기·네스프레소 등 커피머신의 판매량이 상위권을 기록했다.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신설한 롯데온은 전체 해외직구 매출이 20배 이상 증가했다. 출산·유아 상품은 100배 이상 증가했고, 명품(70배)·가공식품(30배)·가전(13배) 등의 매출도 늘었다. 롯데온 관계자에 따르면 압타밀 프로푸트라 분유, 몽클레어 클로에 패딩 블랙, 몽클레어 클루니 다운 패딩자켓, 몽클레어 플라메뜨 다운 패딩코트는 판매 당일 완판됐다.

티몬의 경우 사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11/19~11/25) 동안 해외직구 행사에서 출산·유아(321%), 식품(183%), 패션·의류·명품(14%) 등이 많이 팔렸다.

온라인몰 4개를 비교해봤을 때 공통적으로 해외 브랜드 분유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부츠와 재킷 등 방한용품, 커피머신과 커피 캡슐 등 홈 카페 관련 용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늘었다. 한 온라인몰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TV나 냉장고 같은 큰 부피의 제품들보다는 집안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소규모 제품의 인기가 좋았다”며 “실용적인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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