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민주·국힘 또 기득권 담합..이재명·윤석열 단일화 해라"

한재준 기자 2021. 11. 3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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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30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가상자산 과세 1년 유예 및 1주택자 양도소득세 비과세 기준 상향 안에 합의한 것과 관련해 "아무래도 후보 단일화는 양당 후보가 하셔야 할 것 같다"고 꼬집었다.

심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가상자산 과세 1년 유예, 집 부자 양도세 완화에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또 기득권 담합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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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에 기회 열어주겠단 사람 없고 투기로 가는 길만 닦아줘"
"이재명 한마디에 국정 방향이 호떡처럼 뒤집혀"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보육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11.3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30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가상자산 과세 1년 유예 및 1주택자 양도소득세 비과세 기준 상향 안에 합의한 것과 관련해 "아무래도 후보 단일화는 양당 후보가 하셔야 할 것 같다"고 꼬집었다.

심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가상자산 과세 1년 유예, 집 부자 양도세 완화에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또 기득권 담합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 후보는 "양당은 이미 종합부동산세 대상을 반 토막 내는 부자 감세로 환상의 케미(호흡)를 보여준 바 있다"며 가상자산 과세 유예에 대해 "청년의 영끌지옥을 끝내고 강력한 기득권 재조정을 통해 청년의 기회를 열어주겠다는 사람은 없고 양당 후보는 오히려 리스크가 큰 투기로 가는 길만 닦아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상자산 과세는 국회와 정부가 2017년부터 일찍이 검토하고 4년간 착실히 준비해 제도화에 여야가 모두 합의한 것"이라며 "그런데 여당 대통령 후보가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 또 청년표를 노려 내놓은 한마디에 중대 국정 방향이 호떡처럼 뒤집히고 있다"고 직격했다.

심 후보는 "대통령이라도 입법부의 결정을 호령 한마디로 바꿀 수 없다"며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가 자신들의 한낱 권력 수단으로밖에 보이지 않는가 보다. 참담한 일"이라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양당이 이렇게 쉽게 합의하고 자기들 마음대로 정책이 바뀔 수 있다면 14년 논의로 숙성된 차별금지법, 68년 묵어서 1000만 노동자를 배제하는 노동법은 도대체 왜 방치하고 있는 것이냐. 표가 안 돼서 그렇냐"고 꼬집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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