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기득권 양당, 조세 정책 매표 수단으로 삼는 행위 멈춰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의당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향해 "조세 정책을 매표 수단으로 삼는 행위를 멈추라"고 비판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지난 주말 국회법에도 없는 기획재정위원회 `소소위`에서 가상자산 과세 유예 및 주택 양도소득세 완화를 잠정 합의하더니, 전날 기재위 조세소위원회에서 결국 법안을 통과시켰다"면서 "선거 과정에서는 상대 후보에 대한 비판에 열을 올리던 기득권 양당이지만, 조세 정책을 매표 수단으로 삼을 때에는 정말로 서로 죽이 잘 맞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 정책에 대한 국민 신뢰 중대하게 훼손"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정의당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향해 “조세 정책을 매표 수단으로 삼는 행위를 멈추라”고 비판했다.
장혜영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30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쌍둥이 기득권의 밀실 야합이 본격화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지난 주말 국회법에도 없는 기획재정위원회 `소소위`에서 가상자산 과세 유예 및 주택 양도소득세 완화를 잠정 합의하더니, 전날 기재위 조세소위원회에서 결국 법안을 통과시켰다”면서 “선거 과정에서는 상대 후보에 대한 비판에 열을 올리던 기득권 양당이지만, 조세 정책을 매표 수단으로 삼을 때에는 정말로 서로 죽이 잘 맞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전날 시행을 한 달 앞둔 가상자산 과세 시점을 1년 유예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또 1가구 1주택자가 주택을 처분할 때 생기는 양도 차익을 12억원까지는 세금을 내지 않도록 비과세 기준을 상향 조정키로 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가상자산 과세는 내년에 시행하더라도 2023년 5월에나 신고를 하게 된다. 일각에서는 과세 인프라가 갖춰져 있지 않다고 한다”면서 “정부는 과세 준비 작업을 일정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시간도 아직 남아 있다. 선거를 앞둔 기득권 양당에게는 이 사실이 보이지 않는 모양”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이미 올해 1세대 1주택 고가주택 보유자의 재산세와 종부세를 양당은 이미 완화했다. 여기에 양도세를 완화하면 1세대 1주택자의 보유세와 양도세 모두를 완화하는 셈”이라면서 “이 경우 주택 매물이 늘어나기 보다는, 고가 주택 갈아타기 현상으로 주택 시장의 불안이 더욱 부추겨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는 전문가들이 많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선거를 눈앞에 뒀다는 이유만으로 조세 정책을 매표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정부의 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중대하게 훼손하는 행위”라면서 “조세 개악을 밀어붙이는 쌍둥이 기득권 양당을 다시 한 번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이성기 (beyond@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여기까지' 이준석, 사퇴설 확산에 野 수습 '안간힘'
- (영상) 피눈물 흘린 아이의 그림… 명문대생 과외 선생의 두 얼굴
- (영상)지나던 女를 선로로 '확'…승강장 '묻지마 밀치기'
- "에, 그, 저"·"남자 박근혜"…윤석열 맹공한 정청래
- 외국인 유학생 70여명, 여중생 1명 집단 성폭행 '입건'
- 김어준, 김건희 등판 두고 "미룰 일 아냐…주목도 높아질 것"
- 수능 수학 1등급 89%가 이과 예상…문과 초비상
- '30대 워킹맘 과학자' 발탁한 이재명…키워드는 '청년'·'미래'(종합)
- BTS 팬들, 할리우드 대로에도 집결…200m 대기줄 진풍경 [BTS LA 현장]
- 다주택자 `퇴로` 여나…與 "양도세 한시적 인하 검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