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국내 최대 규모 '전력 피크부하 저감용 ESS' 구축

송광섭 2021. 11. 3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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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5000여가구 1일 사용량 규모
15년간 960억원 절감 효과 기대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왼쪽 4번째)과 박성희 동부제철 대표이사(왼쪽 3번째) 등이 30일 KG동부제철 당진공장에서 열린 175MWh급 ESS 준공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 한국동서발전]
한국동서발전이 KG동부제철 당진공장에 국내 최대규모의 전력 피크부하 저감용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구축한다.

한국동서발전은 30일 오전 KG동부제철 당진공장에서 175MWh급 ESS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ESS는 생산된 전기를 저장해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전력원에 따라 전력 피크부하 저감용과 신재생에너지 연계용으로 구분된다. 이번 ESS는 전력 피크부하 저감용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175MWh급은 1만5000여 가구가 1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이다.

한국동서발전은 이번 설비에 자체 개발한 에너지절감 솔루션인 'ESS MSP(Management Service Porvider)'를 적용했다. ESS MSP 솔루션은 심야 예비전력을 ESS설비에 저장한 후 최대 부하 시간대에 사용해 기업의 에너지비용을 절감하고 안정적 전력계통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의 화재확산 방지시스템이 적용된 모델을 적용했다.

이번 사업에서 KG동부제철은 사업 부지를 제공하고 한국동서발전은 초기 사업비 전액을 부담했다. 사업기간 15년 동안 약 960억원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후 한국동서발전은 통합 에너지관리센터에서 24시간 모니터링과 원격제어로 최적의 운영 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ESS 구축 사업은 기업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국가 전력 수급에 기여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 신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에너지 효율화 신사업을 적극 확대해 에너지전환을 선도하고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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