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우라늄 농축 90% 도달 위한 기술적 조치 단행' -美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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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핵무기 생산에 필요한 우라늄 농축률을 90%까지 끌어 올리기 위한 기술적 조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이 자체 핵무기를 보유하기까진 1~2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이란은 고농도 우라늄 농축 작업을 재개하며 미국에 반발하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은 미국과 유럽에 대(對)이란 강경 노선을 지속할 것을 촉구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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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이란이 핵무기 생산에 필요한 우라늄 농축률을 90%까지 끌어 올리기 위한 기술적 조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인터넷매체 엑시오스는 2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정부가 지난 2주간 미국과 몇몇 유럽 동맹국들에 이 같은 내용을 공유했다고 복수의 미국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이란의 우라늄 농축률은 60%에 이른다. 이는 2015년 체결된 이란핵합의(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 허용 범위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우라늄 농축이 90%에 도달할 경우 핵무기 개발에 한층 근접해진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이 자체 핵무기를 보유하기까진 1~2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란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5개월 만에 재개된 핵 합의 복원을 위한 7차 회담에서 '추가 제재 해제'를 조건으로 협상 타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알리 바게리 카니 이란 외무부 차관은 회담을 마치고 회의 결과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는 JCPOA 당사국인 이란과 미국이 빠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4개 상임이사국 그리고 독일이 참여했다.
미국은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 시절인 2018년 5월 일방적으로 JCPOA 탈퇴를 선언하고 강력한 이란 제재를 복원했다. 이에 이란은 고농도 우라늄 농축 작업을 재개하며 미국에 반발하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은 미국과 유럽에 대(對)이란 강경 노선을 지속할 것을 촉구하는 상황이다.
앞서 야에르 라피드 이스라엘 외무부 장관은 이날 영국 런던에서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이란은 빈 회담 결과와 상관없이 핵 개발 프로그램을 지속할 것이라는 명백한 근거가 있다고 밝혔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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