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 OPEC+가 시장 장악..2023년에 150달러까지 상승

지난 10월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주유소에 진입하려는 차량들이 행렬을 이루고 있다.AP뉴시스

주요 산유국들로 구성된 OPEC+가 석유시장을 계속 이끌고 갈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투자은행 JP모간이 경고했다.

29일(현지시간) 마켓워치를 비롯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JP모간은 공개한 투자노트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기타 산유국들로 구성된 OPEC+가 원유공급량을 통제하고 있고 고유가를 유지하려 있다며 유가가 내년에는 배럴당 125달러, 2023년에는 1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은행은 유가와 관련 "OPEC+가 굳건히 운전석을 지키고 있다”며 유가가 현재 수준에 비해 최대 100%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JP모간은 실제 가능한 OPEC의 하루 추가 잉여 산유량이 내년에는 200만배럴로 기존 추정치인 480만배럴에 크게 못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OPEC+의 시장 장악을 볼 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도한 전략비축유 방출이 유가를 크게 떨어뜨리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미크론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봉쇄령을 비롯한 여행 제한 가능성과 이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투자자들이 불안해하지만 JP모간은 올해 연말 여행은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OPEC는 오미크론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원유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이번주 예정된 기술회의를 연기하기로 했다.

대신 OPEC+ 회의를 예정대로 2일 개최하고 여기에서 내년 1월부터 하루 40만배럴 증산 실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