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 임원인사.. 만도 사장에 조성현

조성현 만도 사장(자동차 섹터장). <한라그룹 제공>

이석민 한라 사장(건설 섹터장). <한라그룹 제공>

홍석화 한라홀딩스 사장(지주·사업 총괄). <한라그룹 제공>

한라그룹이 조성현 사장을 만도 최고경영자(CEO)에 임명하는 등 경영진의 자율경영을 강화하는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한라그룹은 'CEO 중심 성장 경영'을 주요 키워드로 한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30일 밝혔다. 그룹은 지주사·자동차·건설 섹터 체제로 전환해 계열사 CEO가 민첩한(애자일)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자유와 책임을 부여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서 조 사장은 만도 CEO로 임명됐다. 그는 브레이크, 스티어링, 서스펜션 등 만도 3개 BU와 자율주행 신생법인 HL클레무브, 만도브로제 등 제조업 분야를 총괄 관장하는 자동차 섹터장을 맡게 된다.

한라홀딩스 사업부문에는 최경선 부사장이 선임됐고, HL클레무브의 윤팔주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됐다. 한라홀딩스 지주부문과 사업부문을 관장하는 총괄사장은 홍석화 사장이 선임됐고, 이석민 한라 사장은 건설 섹터장으로 임명됐다.

그룹은 섹터장을 구심점으로 CEO 중심 성장 경영을 펼치고, 제조업·건설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기존 섹터와 차별화 된 영역은 물론 스타트업 투자 등 인오가닉 성장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자동차 섹터 모빌리티 솔루션 테크그룹 리더에 최성호 만도 부사장이, 만도 브레이크 BU(비즈니스유닛)장은 첨단 브레이크 시스템 개발 전문가인 박도순 부사장이 각각 발탁됐다.

정몽원 회장은 그룹 최고인사책임자(CHRO)를 맡아 신사업 개척·투자와 인재발굴·양성에 집중하는 등 새로운 영역의 성장에 전념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진정한 성장은 다양한 분야에서의 호기심과 이를 실행하는 용기에서 시작된다"며 "리더의 자유와 책임, 젊은 열정이 '대담하게 변화하는 한라'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