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LA서 만난 BTS 팬들 "그들이 나를 붙잡아줬다" [BTS LA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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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덕분에 행복해졌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공식 MD 상품 판매와 콘서트가 진행된 26~2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소파이 스타디움 곳곳에서 만난 현지 팬들과 대화를 나누며 방탄소년단의 선한 영향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
그의 친구 나탈리는 "2016년 '케이콘 LA'에서 방탄소년단을 처음 봤다. 그땐 '멋지네' 정도로만 생각했지만, 그 이후 찾아본 '피 땀 눈물' 무대를 통해 그들이 팬이 됐다"며 "방탄소년단의 팬이 된 이후 '아미'들을 통해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방탄소년단는 좋은 인간 관계를 만들어준 팀이기도 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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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서 체감한 BTS의 선한 영향력
방탄소년단은 2013년 데뷔 후 꿈, 행복, 사랑, 청춘의 고민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 음악을 들려줬다. 음악을 비롯한 다양한 매개체를 통해 ‘자신을 사랑하고 목소리를 내자’는 메시지를 전하며 전 세계 ‘아미’(ARMY, 팬덤명)들의 몸과 마음에 긍정적인 변화를 안겨주기도 했다.
이어 그는 “방탄소년단이 노래 가사와 다양한 활동으로 코로나19 상황 속 선한 영향력을 나누려고 하는 모습 또한 보기 좋았다”며 “방탄소년단은 나이나 인종 뛰어넘어 많은 이들에게 메시지를 주는 팀”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친구 나탈리는 “2016년 ‘케이콘 LA’에서 방탄소년단을 처음 봤다. 그땐 ‘멋지네’ 정도로만 생각했지만, 그 이후 찾아본 ‘피 땀 눈물’ 무대를 통해 그들이 팬이 됐다”며 “방탄소년단의 팬이 된 이후 ‘아미’들을 통해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방탄소년단는 좋은 인간 관계를 만들어준 팀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들과 일행인 카리나는 “방탄소년단은 저에게 안식처”라며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그들의 노래가 ‘낙원’이다. ‘낙원’을 들으며 자신의 삶 자체가 낙원이라는 메시지가 담긴 가사를 보고 들으며 도움을 얻었다”고 했다.
한인타운에서 만난 50대 팬 앨리스는 방탄소년단의 팬이 된 이후로 삶을 대하는 태도가 180도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들 덕분에 솔직해지고 모험심이 강해졌다. 전 세계 사람들과 소통하는 법도 배웠다”며 “뿐만 아니라 진로를 결정하는 순간에도 도움이 됐고, 방탄소년단 이야기를 하면서 엄마, 친구 등 주변 사람들과도 한층 가까워졌다”고 했다.
한인타운 내 음반매장에서 만난 50대 팬 써니는 “방탄소년단의 춤을 따라해보기 시작한 이후로 자연스럽게 다시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며 “덕분에 몸이 건강해지는 게 느껴져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대학생 팬 앨리나는 “그들의 에너지, 성격, 음악은 나를 더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줬고, 덕분에 삶에 대한 태도를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했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만난 10대 팬 라이언은 “방탄소년단은 매우 겸손한 사람들이고 유머 감각도 좋다. 그들이 성장하는 걸 지켜보는 것을 즐기고 있다”고 했다.
마찬가지로 10대 팬인 해나는 “데뷔 때부터 방탄소년단을 관심 있게 지켜봤고, ‘페이크 러브’(FAKE LOVE) 활동 때 팬이 됐다”며 “그들의 착하고 선한 성격이 좋다”고 했다.
40대 팬 첼시는 방탄소년단에 대해 묻자 “베리 험블 가이즈”(very humble guys, 매우 겸손한 사람들)라고 외친 뒤 “그들의 긍정적인 에너지와 소통 방식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20대 체코 팬 파비아나 역시 “그들은 정말 겸손하다”고 강조하며 “팬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게 느껴지고, 그것이 바로 성공의 이유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그들의 음악과 진심을 사랑한다”며 미소 지었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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