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배송 마켓컬리 직원 방역 수칙 어기고 심야 술자리 논란

강민호 2021. 11. 3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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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10명까지 가능..25명 참여
제보자 "선임 참여 빠지기 어려워"
마켓컬리 본사 앞을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이충우 기자]
새벽배송 업체 '마켓컬리' 직원들이 방역 수칙을 어기고 단체로 심야 회식을 가져 논란이다. 마켓컬리 측은 회사 차원의 회식이 아닌, 직원들 간의 사적 모임이라며 해명에 나섰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마켓컬리 김포 물류센터 계약직 등 직원 25명은 지난 25일 새벽 1시쯤 업무를 마친 심야 시간 회사 인근 호프집에서 술자리를 가졌다. 현재 수도권 사적 모임은 10명까지 가능하다. 식당과 카페는 백신 접종 완료자 6명을 포함해야 가능하다.

해당 모임 참석자 대부분은 김포 물류센터 계약직 근무자로 파악됐으며 각자 회비를 걷어 진행됐다. 모임에 참석한 제보자는 "모임 며칠 전 부서원들이 속한 단체채팅방에 회식 공지가 올라왔다"며 "업무 지시를 내리는 선임사원이 주도해 일반사원 입장에서는 빠지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마켓컬리 측은 25일 법인카드 사용이나 회식 신고가 없어 회식이 아닌 사적모임으로 보고 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평소 방역 교육을 철저히 하고 있으나 개인적으로 모인 것까지 통제하기는 어렵다"며 "참석자를 파악하고 있으며 인사 조치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참석자들이 확인되면 적절한 처분을 하겠지만, 퇴근 이후 사적인 모임까지 통제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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