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빚 못 갚은 우간다로부터 공항 빼앗나.."악의적인 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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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우간다 정부의 채무 불이행으로 우간다의 유일한 국제공항인 엔테베 공항을 인수할 것이라는 보도를 부인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 영향으로 대출금을 갚지 못하자 중국이 엔테베 공항을 인수하려 한다는 보도가 아프리카 언론에서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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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당국도 공항 인수 보도 부인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중국 정부가 우간다 정부의 채무 불이행으로 우간다의 유일한 국제공항인 엔테베 공항을 인수할 것이라는 보도를 부인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간다 수도인 캄팔라 주재 중국 대사관은 "악의적인 소문은 사실을 기반으로 한 것이 아니다"며 "이는 중국은 우간다 등 개발도상국과 누리고 있는 좋은 관계를 왜곡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우간다 정부는 엔테베 공항 확장을 위해 지난 2015년 중국 수출입은행에서 2억 달러(약2400억원)를 빌렸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 영향으로 대출금을 갚지 못하자 중국이 엔테베 공항을 인수하려 한다는 보도가 아프리카 언론에서 제기됐다.
중국 대사관 관계자는 "아프리카에서 중국 대출금을 갚지 못해 중국에 몰수된 프로젝트는 한 건도 없다"고 반박했다.
우간다 민간항공국도 정부가 이런 식으로 국가 자산을 넘겨 줄 수는 없다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앞서 우간다 정부는 지난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전에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앞으로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엔테베 공항 확장 공사는 중국 교통건설회사가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2022년 말 완료될 예정이다.
한편, 중국은 과거 채무 상환 능력을 면밀하게 조사하지 않고 너무 많이 빌려줬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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