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반도에 아파치 공격헬기-포병본부 상시주둔
주한미군 병력 규모는 유지
호주·괌 미군기지 개선 등
인도태평양 군사 역량강화
아프간철수 후 中억제에 초점
한국 핵우산 입장 변함없어
미국 국방부가 그동안 한반도에 순환배치했던 아파치 공격헬기 부대와 포병여단 본부를 상시 주둔시켜서 중국·북한 위협에 대응한다. 호주에는 공군부대를 신규로 순환배치하고 호주와 괌 군사기지 인프라를 개선하는 등 인도·태평양 지역의 군사적 역량을 높인다. 주한미군를 포함해서 해외 주둔 미군 병력 규모는 현행 수준을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북핵 억제를 위한 미국의 핵우산정책에도 변화가 없음을 재확인했다.
미국 국방부는 29일(현지시간)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첫 해외주둔 미군병력 태세검토(GPR)를 마치고 이같이 발표했다. 이번 검토는 아프가니스탄 전쟁 종료와 내년 초 국가안보전략 수립과 맞물려 수개월동안 진행됐으며 글로벌 대응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미국 국방부는 인도태평양 전략에 우선순위를 뒀다.
국방부는 "인도태평양 지역 안정에 기여하고 중국의 잠재적인 군사적 공격과 북한의 위협을 억지하기 위해 동맹국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순환배치 부대였던 공격 헬기 부대와 포병여단 본부를 상시부대로 전환하는 것에 대한 로이드 오스틴 장관 차원의 승인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미국 본토에서 아파치 공격헬기를 한국에 최근 배치했고, 미국 워싱턴주 루이스 맥코드 합동기지에서 제 2보병사단 포병대 본부를 지난 9월 한국 평택 험프리스 기지로 이전해 주둔시키는 등의 작업을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라 칼린 미 국방부 정책부차관은 "국가 안보 전략 수립과정에서 북한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현재 주한 미군 배치는 아주 강건하고 효과적이라서 현재 이 시점에서 어떤 변화도 밝힐 것이 없다"며 주한미군 병력 유지입장을 전했다. 또한 "가까운 동맹에 대한 확장억제는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면서 한국에 대한 핵우산 정책에 변화가 없다고 했다.
아울러 미국 국방부는 오커스(AUKUS) 군사기술 동맹국인 호주에 미 공군부대를 순환배치하고 호주·괌 군사시설을 개선해서 인도태평양 지역 군사력을 강화한다.
국방부는 유럽에서 러시아의 공세에 맞서기 위해 미국 전투 억지력을 높이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군대가 효과적으로 작전을 수행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독일주둔 현역 병력 2만5000명 상한선도 폐지했다.
[워싱턴 = 강계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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