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의 코치 "이준석, 너희끼리 하라며 선대위원장 사퇴하고 대표직만"

박태훈 선임기자 2021. 11. 3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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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정치인생 최대고비를 맞은 이준석 당 대표에게 현실적 조언을 했다.

홍 의원은 30일, 소통채널 '청년의 꿈'의 문답코너인 '청문홍답'에서 "이준석 대표 패싱논란이 가슴이 아프다"며 갈 방향을 조언해 주라는 질문에 "패싱당할 바에는 '선대위는 자기들끼리만 하라'고 하면서 상임 선대위원장 사퇴하고 당 대표로서 당만 지키는 방법도 있다"고 오랜 경험에서 우러난 방책을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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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윤석열 대선 후보.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정치인생 최대고비를 맞은 이준석 당 대표에게 현실적 조언을 했다.

홍 의원은 30일, 소통채널 '청년의 꿈'의 문답코너인 '청문홍답'에서 "이준석 대표 패싱논란이 가슴이 아프다"며 갈 방향을 조언해 주라는 질문에 "패싱당할 바에는 '선대위는 자기들끼리만 하라'고 하면서 상임 선대위원장 사퇴하고 당 대표로서 당만 지키는 방법도 있다"고 오랜 경험에서 우러난 방책을 귀띔했다.

당 대표은 당원과 국민이 부여한 직책이기에 이를 던질 경우 '해당 행위', '당을 버렸다'는 굴레에서 벗어나기 힘들지만 선대위에서 물러나 '백의종군'을 선언하면 대놓고 욕하지 못한다는 것.

또 이후 선대위 운영과 관련된 모든 잘잘못을 윤석열 후보 측근들에게 돌릴 수도 있는 등 좋은 선택지일 수도 있다는 것이 홍 의원 판단이다.

최근 이 대표는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전격 기자회견을 연락받지 못했고 윤석열 후보 충청순회 명단에 자신의 이름이 들어있는 것을 언론보도를 통해 알게 되자 분노했다. 여기에 전날 자신이 영입에 반대했던 이수정 경기도 교수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자 자신을 없는 사람 취급했다며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라며 중대결심을 시사했다.

이 대표는 30일 오전부터 이후 모든 공식일정을 취소, 숙고에 들어갔으며 윤 후보는 이와 관계없이 예정된 충청순회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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