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현근택 "이수정, 솔직하게 국회의원 한번 하고 싶다고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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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근택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이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를 겨냥해 "솔직하게 국회의원 한번 하고 싶다고 하면 안 되나"라고 대립각을 세웠다.
현 대변인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수정 교수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교제 살인 변론을 보고 국민의힘 합류를 결심했다"라고 인터뷰한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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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이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를 겨냥해 “솔직하게 국회의원 한번 하고 싶다고 하면 안 되나”라고 대립각을 세웠다.
앞서 이 교수는 이날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캠프 합류 계기’에 관한 질문에 “나름대로 판단 기준이 있었다. 지금까지 지적해 왔던 일들, 주장한 바에 위배되는 사항이 많아서 그쪽(이재명 캠프)으로는 갈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살인사건인데 데이트폭력이라고 말한 것이 이해가 안 됐다. 그것도 두 건이지 않느냐”라며 “하나는 충동장애를 이유로 심신미약을 주장했고, 하나는 음주 감경을 이유로 들었다. 그런 변론은 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 대변인은 “누가 들으면 정치에 관심이 없고 중립적이던 사람이 국민의 힘을 선택한 것으로 알겠다”라면서 “이 교수에게 묻겠다. 지난해 7월 미래통합당 성폭력특위 위원이 된 것은 민주당의 영향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같은 해 10월 국민의힘 재보궐선거 경선준비위 위원이 된 것도 민주당의 영향인가?”라며 “지난 2월 서울시장 나경원 예비후보 자문역이 된 것도 민주당의 영향인가? 언제까지 본인의 선택에 대하여 다른 핑계를 대실 건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에 관심이 없다면 선거철마다 여의도에 기웃거릴 필요가 있는가”라며 “지금이라도 선대위원장을 그만두고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는 것이 맞지 않나”라고 쓴소리를 날렸다.
한편 이 교수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현재로서는 정치참여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선대위원장으로의 참여는 사실 정치참여 하시는 거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볼 수가 있는데 저는 일단은 다시 돌아갈 것”이라고 답했다.
이 교수는 “어차피 일시적으로 지원해 드리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학기 강의 목록까지 다 올려놨다. 당연히 교단으로 돌아가고, 교수직을 버릴 생각이 전혀 없다고 그전에도 누누이 말씀드렸다”라며 “학교에서 정년퇴직하게 될 걸로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국회로 갈 생각이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저는 전공이 법학이 아니다. 국회는 사실 입법하는 데인데 법 전공자들이 가는 게 사실 더 적합하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이날 자신의 선대위 합류를 반대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일주일 동안 너무나 많은 일이 일어났다. 사실 (윤 후보 측에서) 연락이 없기에 안 되나 보다 생각하고 있었다”라며 “그 사이에 아마도 후보가 여러 사람을 설득한 것 같고 본인의 뜻을 관철하는 과정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런 면에서 가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 대표를 직접 만나 선대위 합류에 대해 설득할 생각이 있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저한테도 30대 아들이 있다. 그분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성장했는지 제가 옆에서 너무 잘 봤지 않겠는가?”라며 “최근에 20, 30대 남성들이 경쟁에서 공평하지 못하다고 생각할 만하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고쳐야 할 것이고, 과한 부분은 정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대화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송혜수 (sso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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