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니스→이상청' 백현진, 이 정도면 대체불가 분노 유발자 [TV보고서]

박정민 2021. 11. 30.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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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대체불가 분노 유발자다.

매 작품마다 빌런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백현진 이야기다.

백현진은 인간성이 결여된 오주형으로 분해 '해피니스' 최대 분노 유발자에 등극했다.

시청자에게 빌런으로 익숙한 백현진은 팔방미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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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이 정도면 대체불가 분노 유발자다.

매 작품마다 빌런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백현진 이야기다.

백현진은 tvN 금토드라마 '해피니스'(극본 한상운/연출 안길호)에서 601호에 사는 피부과 의사 오주형 역을 맡았다. 빌런이 차고 넘치는 '해피니스'에서 오주형은 단연 최고 악역이다. 광인병에 걸린 아내의 존재를 숨긴 것은 물론 아파트가 폐쇄돼 사람들이 느끼는 공포를 이용해 장난을 일삼는다. 또 바깥 상황을 파악하고 온다면 돈을 주겠다며 비인간적인 말을 쏟아낸다. 자신을 가로막는 정이현(박형식 분)에게 분노를 쌓으며 폭주 중이다. 백현진은 인간성이 결여된 오주형으로 분해 '해피니스' 최대 분노 유발자에 등극했다.

11월 12일 전편 공개된 웨이브(wavve) 오리지널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극본 크리에이터 송편, 김홍기, 최성진, 박누리 등/연출 윤성호)에서는 진보 논객이자 문체부 장관 이정은(김성령 분) 남편 김성남 역을 맡았다. 잔잔바리 정치 패널인 김성남은 아내가 스타 장관으로 떠오르자 극심한 열등감에 휩싸이고 납치 자작극을 벌인다. 백현진은 아내에게 열등감을 느끼는 지질한 무능한 남편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백현진은 앞서 영화 '삼진그룹 토익반' tvN '내일 그대와' SBS '모범택시' tvN '악마판사'에서도 굵직한 연기를 선보였다. 광기 어린 웹하드 회사 CEO가 됐다가 가짜 뉴스를 퍼트리는 욕망에 충실한 대통령이 되는 등 여러 얼굴을 보여주며 입지를 다졌다.

가장 흥미로운 지점은 백현진의 이력이다. 시청자에게 빌런으로 익숙한 백현진은 팔방미인이다. 지난 1997년 어어부 밴드로 음악가 활동을 시작해 영화음악 작업, 단편영화 연출, 수많은 전시를 통해 대중을 만나고 있는 아티스트다. 분야를 가리지 않고 맹활약 중인 백현진이 보여줄 행보가 기대된다.

(사진=tvN '해피니스'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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