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포·전차·방독면..'이집트 여정' 나선 韓 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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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카이로에서 개막한 이집트 방산전시회(EDEX 2021)에서 한화디펜스, 현대로템 등 10여개 한국업체들이 한국 방산 알리기에 나섰다.
사우디아라비아, 인도에 이어 무기 수입 규모가 세계 3위 수준인 이집트를 상대로 국산 자주포·전차부터 방독면까지 수출 판로를 확보해 보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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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카이로에서 개막한 이집트 방산전시회(EDEX 2021)에서 한화디펜스, 현대로템 등 10여개 한국업체들이 한국 방산 알리기에 나섰다. 사우디아라비아, 인도에 이어 무기 수입 규모가 세계 3위 수준인 이집트를 상대로 국산 자주포·전차부터 방독면까지 수출 판로를 확보해 보려는 것이다. 이달 아랍에미리트(UAE) 군 당국이 129억디르함(약 4조1500억원)을 들여 한국의 중거리지대공미사일 '천궁Ⅱ'(M-SAM 블럭-Ⅱ)를 수입하기 위한 막바지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이집트에서도 국산 방산업체들이 수주 소식을 알릴지 주목된다.
EDEX 2021 현장에는 국방과학연구소와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K9 자주포가 등장했다. 구경 155mm, 52구경장으로 길이 8m에 달하는 포신에서 발사되는 포탄의 최대 사거리가 40km에 달하는 자주포로 1998년 개발 완료돼 한국군의 주력으로 쓰이고 있다. 이 밖에도 한화디펜스가 독자 개발한 전투체계용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Remote Controlled Weapon Station) 등이 실물로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방위산업진흥회가 한국 방산업체들을 모아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했다.
현장에서 만난 안병철 한화디펜스 해외사업본부장은 "K-방산 대표주자 K-9 자주포, 첨단기술 적용한 원격사격통제체제, 미래형 차세대장갑차 레드백 홍보 하려고 참가했다"며 "우리나라를 포함해 7개국에서 운용하고 있는 K9 자주포는 설계 단계부터 독자적으로 개발, 다양한 환경에서 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신뢰성(을 갖췄다)"고 말했다.
한화디펜스는 현재 이집트군을 상대로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 등 'K9 패키지'를 수출하는 협의를 벌이고 있다.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는 서면인터뷰를 통해 "K9은 이미 우리나라 포함 7개국이 운용 중인 '글로벌 넘버원' 자주포이기 때문에 이집트 등 아프리카,중동 국가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여러 나라의 요구 성능에 가장 부합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며 수출 전선을 넓혀왔다"고 했다.
이집트에서 전동차 사업을 수주한 현대로템도 중동-아프리카 방산시장에서 K2 전차 수출 기회를 잡기 위해 전시회에 참가했다. 서준모 현대로템 방산해외사업팀장은 "이집트시장은 중동아프리카쪽에서 잠재력이 많은 시장이라고 생가하고 있다"며 "중동지역에서 k2 전차를 보내서 성공적으로 시험을 마무리했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장기적 비전 가지고 지속적으로 영업을 하면 전차사업에서도좋은 성과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 밖에도 전세계 15개국 군·경에 15만개 이상의 방독면을 수출 중인 한컴라이프케어가 K10·K3 방독면을 선보였다. K10은 육군이 전력화한 차세대 방독면으로 한국 최초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기준을 충족했다. 일안식 렌즈가 채택돼 시야각이 넓고 착용감도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두아이티는 이번에 국내에서는 이미 군에서 활용되고 있는 사이버 보안 훈련시스템을 국외에서 최초로 전시했다.
예비역 육군중장인 나상웅 한국방위산업진흥회 부회장은 "우리 한국 방산이 기대가 높고 관심이 많이 있는 이유가 가격 대비 성능이 매우 우수하고 후속 군수가 굉장히 용이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편,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tockholm International Peace Research Institute·SIPRI)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전세계의 무기 거래 동향을 분석한 결과 전세계 무기 수입에서 이집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5.8%로 나타났다. 사우디아라비아(12%), 인도(9.5%)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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