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내년 가전·철강 '흐림', 조선·섬유·정유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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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우리나라 업종 중 가전, 철강 매출은 감소하는 반면 조선, 섬유, 정유업종은 매출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의 경우 2020년 대비 평균 매출액은 14.7%, 수출액은 24.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가전업종의 경우 펜트업(수요 급증)에 따른 효과가 줄면서 올해보다 매출이 5~10%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철강업종의 경우 글로벌 수요 둔화와 수출단가 조정(올해 대비 상대적 조정)으로 매출이 5%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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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수출액 3.3%, 매출 4.9%↑
세제, 인플레이션 등 5대변수 'T.I.G.E.R'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반도체, 자동차, 정유, 조선, 철강, 디스플레이, 자동차부품, 섬유, 가전, 바이오헬스 등 10개 수출 주력 업종 협회를 대상으로 ‘2021년 실적 및 2022년 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30일 밝혔다.
조사대상 업종의 내년 전체 평균 매출액은 올해 대비 4.9%, 수출액은 3.3%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의 경우 2020년 대비 평균 매출액은 14.7%, 수출액은 24.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증가율이 높은 것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기조효과 때문이다.
업종별로 보면 내년에는 가전, 철강 업종의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가전업종의 경우 펜트업(수요 급증)에 따른 효과가 줄면서 올해보다 매출이 5~10%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철강업종의 경우 글로벌 수요 둔화와 수출단가 조정(올해 대비 상대적 조정)으로 매출이 5%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스플레이와 반도체업종은 패널과 메모리 가격 하락 등을 고려하면 올해와 비슷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조선업계는 수주 증가와 선가 상승에 힘입어 올해 대비 20% 이상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섬유업종은 해외한류 재확산과 미국의 중국산 제재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가 늘면서 10~15% 매출이 늘고, 정유업종은 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항공유 수요 증가 등의 혜택을 보면서 매출이 25%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주요 업종 협회 관계자들은 내년 수출기업 현안으로 원자재 수급 불안,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및 보호주의를 꼽았다. 원자재 수급의 경우 올해보다 약간 악화(60.0%)하거나 매우 악화(10.0%)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약간이라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는 업계는 한 군데도 없었다.
국내 경제 전반 상황에 대해서는 올해와 비슷(50.0%)하거나 약간 개선(40.0%) 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기업의 국내 투자는 올해보다 약간 개선(60.0%)되고, 국내 고용은 올해와 비슷(70.0%)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기업경영활동을 막는 장애로는 규제 및 경쟁제한(대기업 진입제한 등)이 30.0%로 가장 많이 꼽혔고, 주52시간 근로제로 인한 인력운영 애로(20.0%), 온실가스 감축 부담(15.0%) 등 순이었다.
정부 지원정책으로는 세제지원확대(30.0%), 주요수출국 통상여건 개선(15.0%), 노동유연성 확대 및 임금 안정화(15.0%) 등이 꼽혔다.
내년 국내 주력 제조업의 5대 변수는 타이거(T.I.G.E.R)로 제시됐다. 전경련은 △세제(Tax) △인플레이션(Inflation) △글로벌공급망(Global Supply Chain) △환경기준(Environmental Standards) △규제(Regulation)의 영문 머리글자를 조합한 단어다.
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장은 “원자재 가격 불안정과 공급망 차질의 악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의 재확산도 여전히 불안 요인”이라며 “기업들이 어려운 여건을 돌파할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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