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 "아프리카 방산시장에 최첨단 방산 솔루션 소개"

손재일 대표 "EDEX 2021에 K9 자주포·레드백 장갑차 등 전시"
"'현지화' 노하우 통해 진출 확대.. 국제 인지도·경쟁력 제고"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이사. © News1

(카이로·서울=뉴스1) 국방부공동취재단,장용석 기자 =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는 29일(현지시간) 개막한 이집트 방산전시회(EDEX 2021)를 계기로 K9 자주포 등 자사의 방위산업 솔루션을 "아프리카 시장에 소개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EDEX 2021 개막에 맞춰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한화디펜스는 이번 전시에 K9 자주포와 원격사격통제체계, 차세대 장갑차 '레드백' 등을 전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K9 자주포에 대해 "이미 우리나라를 포함해 7개국이 운용 중인 '글로벌 넘버원' 자주포"라면서 "이집트 등 아프리카·중동 국가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손 대표는 중동·아프리카 국가 방산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생산수출 등 각국의 니즈(요구사항)를 반영한 맞춤형 마케팅전략을 펴고 있다며 앞으로도 "'K방산'의 국제적 인지도와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손 대표와의 질의응답 주요내용.

-한화디펜스의 'EDEX2021' 참가 목적과 주요 마케팅 전략은 뭔가. ▶이번 전시에선 'K방산' 대표 장비인 K9 자주포를 비롯해 원격사격통제체계, '레드백' 등 한화디펜스의 최첨단 방산 솔루션을 아프리카 시장에 소개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K9은 이미 우리나라를 포함해 7개국이 운용 중인 '글로벌 넘버원' 자주포이기 때문에 이집트 등 아프리카·중동 국가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우린 우수한 기술과 검증된 제품을 갖고 있고, 여러 나라의 요구 성능에 가장 부합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며 수출 전선을 넓혀왔다. 그런 국가·지역별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바탕으로 아프리카 등 새로운 글로벌 방산시장 개척에 힘을 쏟을 거다.

29일(현지시간) 이집트국제전시장(EIEC)에서 개막한 이집트 방산전시회(EDEX 2021) 한화디펜스 부스에 K9 자주포가 전시돼 있다. © News1 국방부공동취재단

-중동·아프리카 방산시장의 마케팅 공략 포인트는. ▶방산장비를 도입하는 나라마다 원하는 요구사항이 있다. 중동·아프리카 국가의 경우 사막 기후환경에서 운용할 수 있는 장비 성능이나 경제유발효과를 높이기 위한 현지 생산방식 등 다양한 니즈에 따른 '맞춤형'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 또 이들 나라는 방산기술 이전과 현지화 프로그램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자금력은 있지만 첨단 방산기술력과 관련 인프라가 없기 때문에 우리나라와 같은 방산 강국의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받길 원한다. 한화디펜스는 이미 인도에서 현지화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 이전 및 현지생산 수출을 완수한 바 있고, 현재 협상을 진행 중인 호주에서도 현지 생산시설을 짓고 현지 업체들과 납품체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같은 현지화 프로그램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동·아프리카 시장 진출도 확대할 계획이다.

-K9 자주포의 '세계 자주포 시장 점유율 1위' 비결은 뭘까. ▶K9은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세계 최고의 자주포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운용하는 자주포인 만큼 운용 성능이 검증됐고 후속 군수지원도 용이하다. 또 우수한 성능을 바탕으로 구매국 요구도에 맞도록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2018년부터 K9A1 버전이 우리 군에서 전력화 중이고, 자동장전 시스템을 갖추고 분당 발사 속도가 높인 K9A2 연구`개발도 한창이다. 지난 9월엔 K9A2 고반응화포 핵심연구기술 개발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향후 K9 자주포는 사거리가 대폭 늘어나고, 원격·무인운용이 가능한 미래형 자주포로 발전할 것이다.

-한화디펜스의 향후 역할과 전망에 대해. ▶한화디펜스는 지난 40여년 간 다양한 군 전투 장비를 개발했고, 군 전투력 증강은 물론 국내 방위산업 활성화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왔다. K9 자주포 수출을 비롯해 '레드백' 장갑차의 호주시장 진출 등 태극기를 달고 'K방산' 글로벌 진출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에 자부심과 함께 책임감을 느낀다. 우린 앞으로 미래 방산기술 개발에 더 많은 투자와 노력을 할 것이다. 4차 산업혁명과 연계된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존 주력제품의 업그레이드는 물론, 무인 지상체계 등 미래형 무기체계 개발에 중점을 둘 생각이다. 이를 통해 'K방산'의 국제적 인지도와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