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포병여단 추가로 한강이북 상시배치.. 즉각 대비태세 강화

정철순 기자 2021. 11. 30.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정부가 '해외주둔 미군 재배치 검토(GPR)' 결과 발표를 통해 주한미군 규모를 현행 수준으로 유지하고, 한반도에 순환배치하던 아파치 공격헬기 부대와 포병여단 부대를 상시주둔 부대로 전환키로 했다.

미 국방부가 29일(현지시간) 발표한 GPR에 따르면 미국은 장병들의 한반도 전장 상황에 대한 이해 및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순환배치 부대였던 아파치 공격헬기 부대와 포병여단 부대를 상시 부대로 전환하고 주한미군 병력 또한 현행 2만8000명 수준을 유지할 방침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韓 상시배치 美 헬기들 : 미국은 29일 ‘해외주둔 미군 재배치 검토(GPR)’ 결과를 공개하며 아파치 헬기 부대와 포병여단 본부를 한국에 상시배치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2021년 후반기 한·미 연합지휘소 훈련을 앞두고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 계류돼 있는 아파치 헬기들. 뉴시스

■ 美 해외미군 재배치 검토 완료

장병들 숙련도·대응능력 강화

北 위협에 한미동맹 강조하며

“北 무책임 행위 우려” 발언도

내달 2일 한미안보협의회의서

국방협력·전작권 등 논의키로

미국 정부가 ‘해외주둔 미군 재배치 검토(GPR)’ 결과 발표를 통해 주한미군 규모를 현행 수준으로 유지하고, 한반도에 순환배치하던 아파치 공격헬기 부대와 포병여단 부대를 상시주둔 부대로 전환키로 했다.(문화일보 11월 9일자 7면 참조) 또 한국에 대한 핵우산 정책을 재확인하는 등 북한에 대한 핵 억지력을 유지할 뜻도 재확인했다. 이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아프가니스탄 철군 이후 커진 한국 등 동맹국의 안보 우려를 가라앉히는 동시에 최근 잇단 도발에 나선 북한에 대한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미 국방부가 29일(현지시간) 발표한 GPR에 따르면 미국은 장병들의 한반도 전장 상황에 대한 이해 및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순환배치 부대였던 아파치 공격헬기 부대와 포병여단 부대를 상시 부대로 전환하고 주한미군 병력 또한 현행 2만8000명 수준을 유지할 방침이다. 주한미군 2사단은 11월 초 ‘아파치 가디언(AH-64E)’ 헬기를 미 본토에서 인수해 예하 항공대대에 상시배치한 바 있다. 또 포병여단까지 순환배치 형식에서 벗어나 상시주둔 부대로 배치함으로써 대북 억지력을 높였다. 특히 경기 평택에 위치한 미 2사단 포병 전력을 상시배치로 돌릴 것으로 알려져 유사시 즉각 대비태세 능력을 높였다. 문재인 정부 들어 한·미 연합훈련 축소 등으로 주한미군 핵심 부대들의 전투수행 능력에 대해 우려가 제기됐지만, 미 국방부는 상시배치를 통해 장병들의 전장 상황 이해도와 대응능력을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미 국방부는 이번 GPR를 통해 일각에서 나오던 주한미군 감축설에 선을 그었다. 마라 칼린 미 국방부 정책부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주한미군 규모와 관련된 질문에 “현재 주한미군 배치는 아주 강건하고 효과적”이라며 “이 시점에서 어떤 변화도 밝힐 것이 없고, 아주 현명한 배치”라고 밝혔다. 또 그는 한국에 대한 핵우산 제공과 관련해 “가장 가까운 동맹과의 확장 억제는 매우 중요하다”며 “이와 관련해 어떤 변화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서욱 국방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오는 2일 서울에서 제53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SCM에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대북정책 공조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 △한·미 동맹 발전을 위한 국방협력 증진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작권 전환과 관련해 우리는 할 일이 더 있다고 본다”고 밝혔으며, 종전선언에 대해서는 “그에 대한 발표는 예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