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등, 고성능 지문인식 센서 개발..빠른 상용화 기대

김영준 2021. 11. 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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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기존보다 두께를 줄이고 인식 범위도 전면으로 넓힐 수 있는 지문 센서를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포항공대(POSTECH), 전자부품제조기업 클랩(CLAP)과 고성능 지문 센서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박영삼 ETRI 책임연구원은 "개발된 고성능 필름형 지문센서가 다양한 산업현장에 적용돼 국민들이 쉽고 안전한 인증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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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기존보다 두께를 줄이고 인식 범위도 전면으로 넓힐 수 있는 지문 센서를 개발했다. 소재도 구하기 쉽고 기존 제조 공정을 활용할 수 있어 빠른 상용화가 기대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포항공대(POSTECH), 전자부품제조기업 클랩(CLAP)과 고성능 지문 센서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연구진은 유기물과 빛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극 구조를 만들어 성과를 낼 수 있었다.

ETRI 등 연구진이 개발한 광센서 구조

이번 성과는 영국왕립화학회가 발행하는 머티리얼즈 호라이즌스에 등재되며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지문인식은 주로 손에 빛을 쏴 지문 굴곡에 따른 음영 이미지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장치는 광센서와 산화물 박막트랜지스터 어레이로 구성된다. 광센서는 빛의 음영을 전기에너지로 변환하고 산화물 박막트랜지스터 어레이는 전기에너지로 지문 이미지 추출 역할을 한다.

기존에는 광센서 제작에 주로 실리콘을 사용했다. 연구진은 비스플루로페닐 아자이드라는 물질을 도핑한 유기물을 사용해 혁신을 이뤘다.

유기물은 실리콘보다 광 흡수능력이 커, 얇아도 광센서를 만들 수 있다. 또 실리콘은 흡수할 수 있는 빛을 파장대별로 구별하기 위해서 컬러 필터를 추가해야 하지만 유기물은 그럴 필요가 없다. 덕분에 두께를 대폭 줄이면서 센서 모듈 부피를 작게 할 수 있고 소자 간섭과 화질 저하도 줄일 수 있다. 필름형 지문센서 제작에 유리하다.

연구진은 몰리브덴 산화물, 금, 몰리브덴 산화물로 구성된 3중층 상부전극을 개발해 빛을 위에서 받는 형태로 광센서를 만들었다. 빛을 아래서 받는 기존 방식보다 두께를 줄이고 빛을 많이 받을 수 있는 구조다.

박영삼 ETRI 책임연구원은 “개발된 고성능 필름형 지문센서가 다양한 산업현장에 적용돼 국민들이 쉽고 안전한 인증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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