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홍, 게시판 폐쇄·친낙 인사 징계..'2R'로 접어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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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선 후보 선출 후 두 달 가까이 지났음에도 좀처럼 봉합되지 않는 당내 갈등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이 교수는 전날(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주도당 윤리심판원 회의 결과'를 올리며 "징계 결과를 통보받고 나서, 저는 이재명 후보와 586운동권 카르텔이 장악한 민주당이 이렇게까지 깊이 병들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 같아서 억울하고 참담한 심경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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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 비판' 이상이 교수에 당원 정지 8개월 징계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선 후보 선출 후 두 달 가까이 지났음에도 좀처럼 봉합되지 않는 당내 갈등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30일 민주당에 따르면 권리당원 게시판은 12월 1일부터 잠정 중단된다. 당내 경선이 한창이던 지난 8월 '잠시 멈춤' 기간을 둔 데 이어 게시판 내 당원 간의 분쟁이 또다시 과열되는 양상이 보이자 내린 조치다.
민주당은 실명제, 운영기준 강화 등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정비한 뒤 당원 게시판을 다시 열기로 했다.
민주당은 홈페이지 안내문을 통해 "갈수록 과열되는 분쟁과 추가로 발생하는 법적 갈등 등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임을 이해해달라"고 밝혔다.
이에 당원 게시판에는 "공산당이 따로 없다", "더불어독재당" 등 게시판 운영 잠정 중단을 비판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당원 게시판에는 최근까지도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들 간 비방이 난무했다. 일부 당원은 대선 후보 교체를 요구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여기에 이 전 대표 캠프 복지국가비전위원장 출신의 이상이 제주대학교 교수가 당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당원자격 정지 8개월 징계를 받아 내홍은 더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이 교수는 전날(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주도당 윤리심판원 회의 결과'를 올리며 "징계 결과를 통보받고 나서, 저는 이재명 후보와 586운동권 카르텔이 장악한 민주당이 이렇게까지 깊이 병들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 같아서 억울하고 참담한 심경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이재명의 민주당'은 이 후보와 586운동권 정치 카르텔의 적폐를 넘어 이제 독재의 길로 접어들고 말았다"며 "어쩌다가 민주주의의 요람이던 민주당이 이렇게까지 망가지고 말았는지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앞서 이 교수는 SNS를 통해 이 후보의 대표 정책 브랜드인 '기본소득'에 대해 "보편적 복지 국가의 길이 아니라 망국의 길을 가겠다는 것"이라며 여러 차례 지적해 왔고, 이에 이 교수가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인신공격을 했다는 이유로 징계청원서가 접수됐다.
한편 이 후보는 전날 이 전 대표의 고향인 전남 영광군을 찾아 "영광이 낳은 대한민국의 정치 거물 이낙연 전 대표를 잘 모시고 더 유능한 민주당으로, 더 새로운 정부로, 우리 국민들이 희망을 가지고 살아있는 더 나아진 대한민국을 만들어보겠다"고 밝혔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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