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종전선언 논의 위해 중국 방문 .."북한 설득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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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중국을 방문해 종전선언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서 실장은 이번 주 내 중국을 방문해 종전선언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서 실장이 종전선언에 대한 논의 뿐만 아니라 북한이 대화에 참여하도록 중국의 설득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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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중국을 방문해 종전선언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서 실장은 이번 주 내 중국을 방문해 종전선언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주한 중국 대사는 최근 종전선언에 중국과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서 실장이 종전선언에 대한 논의 뿐만 아니라 북한이 대화에 참여하도록 중국의 설득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오는 31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지난 9월 유엔총회에 참석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이 참여하는 종전선언을 제안한 이후 한미간의 종전선언 논의는 문구를 조율하는 단계까지 와 있다. 이 과정에서 중국과의 공식적인 논의는 진행되지 않았다. 한미간 논의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자 중국도 최근 종전선언과 관련한 첫 입장을 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지난 22일 YTN 뉴스에 출연해 종전선언과 관련 “뭔가 하더라도 중국하고 상의해서 하는 것이 맞다”며 "중국은 정전협정의 서명국”이라고 했다. 또 “남북 간에 어떻게 합의하는지에 따라서 하는 일”이라며 “중국은 평화스러운 성사(성스러운 일)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내년 2월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종전을 선언하는 구상이었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여의치 않게 상황이 변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종전선언이 성사된다면 베이징 올림픽 전이 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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