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로보택시, 비가 와도 어두워도 운행 가능
원호섭 2021. 11. 30. 11:27
현대자동차가 내년 상반기 서울 도심에서 공개한다고 밝힌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비가 오거나 빛이 없는 캄캄한 밤에도 운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속도는 도심 환경과 안전 등을 고려해 시속 70~80km를 유지한다.
3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내년에 공개할 로보택시 '로보라이드'는 10여개가 넘는 레이더와 카메라가 탑재, 비가 오거나 어두운 밤에도 운행이 가능한 기술을 탑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로보택시는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처럼 승객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택시를 부르면, 운전자가 없는 로보택시가 승객이 있는 장소로 이동한 뒤 목적지까지 주행하는 방식으로 운행된다. 다만 '레벨4'의 자율주행이 이뤄지는 만큼 '정밀지도'가 구축된 곳에서만 운행이 가능하다. 정밀지도는 도로의 경계와 차선은 물론 각종 시설물의 정보가 cm 단위로 상세하게 표시된 지도를 뜻한다.
내비게이션이 쓰는 '항법지도'와 비교했을 때 정밀지도는 어느 도로의 몇차선에서 달리고 있는지까지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중앙선과 경계선 등의 차선 단위 정보와 신호등, 횡단보도, 표지판, 노면 마크 등을 3D로 확보해 악천후나 차량 센서 고장처럼 긴급 상황에서도 자율주행차가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현대차는 지난 25일 '2021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강남 도로에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 운행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한바 있는 만큼 로보라이드 또한 관련 지역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로보라이드에 탑재된 자율주행기술은 미국 자율주행 기술기업 '앱티브'와의 합작법인 '모셔널'이 주도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은 빛이 없는 캄캄한 도로에서도 작동하며 특히 비가오는 악천후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다만 현대차는 로보라이드의 경우 안전을 위해 강우량이 4mm 이내일 경우 운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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