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SK머티리얼즈 합병 법인 내달 1일 출범.. "첨단소재 1위 기업 도약"

송기영 기자 2021. 11. 3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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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034730)그룹의 투자전문회사 SK㈜가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기업 SK머티리얼즈(036490)를 흡수 합병하고 글로벌 첨단소재 1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SK㈜는 합병을 통해 배터리 소재, 전력·화합물반도체, 반도체 소재, 디스플레이 소재 등 4가지 영역에서 2025년까지 5조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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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034730)그룹의 투자전문회사 SK㈜가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기업 SK머티리얼즈(036490)를 흡수 합병하고 글로벌 첨단소재 1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SK㈜는 SK머티리얼즈와의 합병 법인인 SK㈜가 다음달 1일 공식 출범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8월 합병 추진 발표 이후 4개월 만이다. SK㈜는 합병을 통해 배터리 소재, 전력·화합물반도체, 반도체 소재, 디스플레이 소재 등 4가지 영역에서 2025년까지 5조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SK㈜는 글로벌 1위 동박 제조사 ‘왓슨’ 투자 등을 통해 확보한 배터리 핵심 소재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차세대 음극재, 양극재 분야에도 투자하며 전기차 배터리 소재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음극재 분야에서는 기존 SK머티리얼즈가 미국의 ‘그룹14′와 함께 2023년 양산을 목표로 차세대 실리콘 음극재 합작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차세대 양극재 소재 시장에서도 양극재 선도 기술 기업인 중국의 베이징 이스프링(Beijing Easpring Material Technology)사와 합작법인 설립을 논의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본사.

전기차, 자율주행차, 5G 등에 필수적인 차세대 반도체인 전력·화합물반도체 분야에서도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SiC(실리콘카바이드) 기반 전력·화합물반도체는 고전력, 고효율, 고주파수 등의 특성이 있다. 2025년 전체 전기차의 60%에 적용될 것으로 전망되는 SiC 전력 반도체의 경우 SK㈜가 예스파워테크닉스 투자 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 상태다.

SK㈜는 5G 통신, 자율주행 등의 핵심 소재인 질화갈륨 SiC 반도체 등의 국산화를 추진하면서 웨이퍼부터 칩에 이르는 전기차용 반도체 밸류체인(가치 사슬)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반도체 소재 영역에서는 OLED 블루 발광층 핵심기술 기반으로 시장 주도권을 확보했다. 현재 발광효율이 개선된 차세대 OLED 소재, 반도체 소재 기술을 활용한 고성능 회로 소재 및 미세광학 소재를 개발 중이다.

SK㈜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이 심화하는 첨단 소재 영역은 고도의 경영전략과 과감한 의사결정이 필요한 사업 분야”라며 “합병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핵심 첨단 소재 기업으로서의 기업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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